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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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5월입니다. 여름이 오면 여름 보양식 상품의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한국은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삼계탕의 인기가 아주 높으며 요새는 즉석으로 먹기 좋게 상품이 나와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상품입니다. 육지에 삼계탕이라는 좋은 보양식이 있다면 바다에는(혹은 강) 어떤 보양식이 있을까요? 바로 오늘의 주제인 ‘장어’ 가 대표적인 보양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어는 활장어를 바로 잡아 구워 먹는 방식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장어를 구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미동부의 버지니아 근교 그리고 뉴욕 롱아일랜드 근교에서 장어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한국과 다르게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지는 못하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유통이 되더라도 우리가 먹는 방식인 뼈를 빼고 살만 발라서 손질하는 기술자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활장어는 아니지만 양념이 되어 나오는 장어도 유명합니다. 주로 ‘카바야키’ 혹은 ‘양념 장어’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는데, 주로 한 팩에 8oz, 10oz 정도가 일반적이고, 조금 큰 사이즈는 12oz 이상이 있으며, 당연히 사이즈가 클수록 가격은 높아집니다.
장어는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스태미너 식품이지만,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소비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장어는 스테미너에 좋은 상품으로 소개되며, 동남아시아 베트남에서는 구이요리, 찜요리로도 장어의 인기가 많습니다.
서양에서의 장어요리는 유명 작가인 귄터 그라스의 소설을 영화한 독일 영화 ‘양철북’에서도 장어요리가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며, 영국에서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즐격먹는 것으로도 유명한 ‘장어젤리’가 유명합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장어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세계 장어 소비량의 8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삼복에 삼계탕을 먹듯 일본에서는 장어요리로 여름을 버팁니다. 일본에서의 장어의 쓰임은 ‘스시’가 유명하기도 합니다만 나고야 지역에서 유명한 ‘히츠마부시’(장어 덮밥)가 있습니다.
장어의 종류는 생물학적으로 본다면 아주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제가 보는 관점은 민물장어 그리고 바다장어 이렇게 두 가지로 봅니다.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위에 언급한 ‘카바야키’ 양념장어는 ‘우나기로’로 불리는 민물장어입니다. 민물장어는 바다에서 자라서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와는 달리, 바다에서 태어나 강에서 5~10년 정도 자라다 다시 바다로 회귀하는 본능을 가집니다.
또한 장어는 엄청난 소비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전한 양식이 되지 않는 어종입니다. 평생 동안 딱 한번 산란 과정을 거치는 장어의 특성상, 장어의 치어는 귀해 가격이 매우 높기도 하거니와 포획도 상당하여, 2014년에 세계 자연보전 연맹이 지정하는 3등급 멸종위기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할 위험성이 높은 종’ 으로 판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명 ‘아나고’라고 불리는 바다장어가 있습니다. 보통 붕장어라고도 불리는데 기본적으로 바다 연안에서만 서식하며, 민물장어와는 다르게 바다에서 태어나 오로지 바다에서만 살 수 있는 어종입니다. 바다장어는 아직까지는 민물장어와는 달리 양식을 하지 않아 모두 자연산으로 보셔도 되겠습니다. 그 이유는 바다장어의 경우 어렵지 않게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양식 민물장어에 비해 약 30~50%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식감도 민물장어에 비해서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가격도 민물장어가 더(훨씬) 높습니다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혈액순환, 피부미용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효능들도 많습니다.
이번 여름은 많이 더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좋은 음식들 섭취로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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