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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타코, 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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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3-03-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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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개인적으로 가족이나 손님이 텍사스로 오시면 꼭 소개해 드리는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요. 첫번째는 텍사스 바베큐. 두번째는 멕시코 음식입니다. 

텍사스는 Tex-Mex라는 음식종류가 있을정도로 멕시코 음식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멕시코 음식의 대표주자. 타코와 나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타코(taco)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전통 대중 음식으로 또르띠아에 여러 가지 요리를 싸서 먹는 일종의 샌드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고기, 해물, 채소 등 각종 재료를 싸서 먹을 수 있으며 살사 소스를 끼얹어 먹는게 일반적인 타코입니다. 역사적으로 타코는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 지배 이전부터 이곳에 있던 음식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Taco’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고 불확실 하지만, 멕시칸 스페인어 ‘taco(끼워 넣다, 뭉치)’를 영어에서 차용한 말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멕시코 은광의 폭약을 다루는 광부들이 종이 속에 싼 기폭제를 “taco”라고 불렀는데, 이와 모양이 음식의 모양과 비슷하여 ‘taco’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합니다. 

사실 또르띠아에 무엇이든 싸먹으면 타코가 되는 방식이라,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만 몇가지 특이한 타코 종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타코 깜페챠노스(Taco Campechanos). 다양한 육류를 조합하여 만든 타코이며, 얇게 썬 쇠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그리고 특이하게 돼지껍질(치차론)이 들어간 타코입니다. 치차론은 우리나라의 돼지껍데기와는 다르게 과자처럼 바싹 튀겨 먹는 돼지 껍데기를 말합니다. 

2. 타코 노팔레스(Taco Nopales). 노팔이라는 멕시코의 식용 선인장을 사용한 타코로서 몇 안되는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타코이며 대중적인 방식은 아닙니다만 멕시코에서는 노팔 자체를 굉장히 많이 먹기 때문에, 토르티야만 있으면 싸 먹으면 되는 특이한 타코입니다. 

3. 타코 데 렝구아(Taco De Lengua). 렝구아는 소혓바닥 고기이며, 혀 요리가 그렇다시피 굉장히 부드럽고 미묘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혀를 먹는 데에 거부감이 없다면 보통 살사나 다진 양파, 고수, 아보카도 등 다양한 재료를 얹어 먹습니다. 다음으로는 나초(Nacho)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최초의 나초는 텍사스주 이글패스와 경계를 두고 있는 멕시코에 있는 식당인 빅토리 클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42년의 어느 날, 이글패스 가까이에 있는 던컨 요새에 주둔하던 미국 군인들의 부인 10여명이 쇼핑을 하러 왔었습니다. 

쇼핑을 마친 부인들은 영업이 끝난 이 식당을 찾게 되었는데요. 식당 종업원이었던 이그나시오는 그들을 위해 부엌에 남아있던 재료인 또르띠야와 치즈를 사용하여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또르띠야를 세모꼴로 자른 후, 롱혼 체더 치즈를 넣고 빠르게 가열한 다음, 얇게 썬 할라피뇨 고추를 곁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요리를 “특별한 나초” (special nachos)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식당인 “나초의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되었고, 그 인기는 텍사스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웨이트리스 카르멘 로샤는 1959년 로스앤젤레스의 엘 촐로 멕시칸 식당에서 나초를 전파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동안 스포츠 중계자 하워드 코셀은 “나초”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였기에 모든 관중들에게 나초가 알려져 더욱 대중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그나시오 아나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피에드라스네그라스에 청동상이 세워졌으며, 10월 21일을 세계 나초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아나야의 아들인 아나야 주니어는 2010년 전까지 해마다 열리는 나초 경연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였다고도 합니다. 

오늘은 멕시칸 음식 중 대표음식 두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말은 시원한 병맥주 한잔과 타코 한입, 나초 한조각으로 텍사스 안에 멕시코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합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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