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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물총 들고 추격전…단순한 놀이인가, 위험한 장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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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5월 15, 2026 4: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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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 사이 유행 ‘시니어 어쌔신’ … 실제 총기로 오인사례 잇따라

요즘 전국적으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게임 ‘시니어 어쌔신(Senior Assassin)’이 예상치 못한 안전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총이나 물풍선을 이용해 서로를 ‘제거’하는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오해와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여러 지역경찰과 학교당국은 이 게임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학생들이 사용하는 물총이나 장난감 총이 실제 총기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이 놀이는 남학생들이 주로 하는데, 이들은 얼핏 봐서는 미성년 학생인지 일반 성인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의 물총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는 한 초등학교 픽업구역에서 총을 든 ‘남성’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되며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학부모들 사이에 긴장과 혼란이 확산됐고, 현장은 일시적인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후 이 사건은 고등학생들의 ‘시니어 어쌔신’ 게임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경찰은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시니어 어쌔신’이란 무엇인가

‘시니어 어쌔신’은 주로 공원이나 음식점, 주택가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진행된다. 규칙은 학교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방식은 동일하다. 참가자 각각에게 ‘타겟’이 지정되며, 손으로 터치하거나 물총을 쏘는 방식으로 상대를 ‘제거’하면 된다. 일부 학군에서는 물총사용을 금지하고 물풍선만 허용하기도 한다.

게임은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이어지며, 최종 생존자가 승자로 인정된다.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2010년대 초반 이후 TV 프로그램인 ‘iCarly’나 ‘Gossip Girl’ 등에서 언급되면서 점차 인지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 콘텐츠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겉으로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즐기는 무해한 전통처럼 보이지만, 당국은 이 게임이 청소년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찰은 학부모들에게 자녀와 충분히 대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가정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왜 ‘시니어 어쌔신’이 우려되는가

문제는 게임 참가자들이 승리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위장’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일부 학생들은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스키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이는 범죄와 연관된 이미지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등 일부 도시에서는 범죄예방을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스키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반 시민이 게임을 알지 못할 경우, 참가자를 실제 위협인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일리노이 주 거니에서는 한 성인이 총기소지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학생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착각해 개입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국은 “조금만 상황이 달랐다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위험요소는 실제 총기와 매우 유사한 외형의 장난감이다. 일부 학생들은 개조된 물총이나 리얼한 장난감 총을 사용하는데, 이는 경찰이나 주변인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경찰이 장난감 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해 어린이를 향해 발포하는 비극적인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청소년들은 이를 단순한 놀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모가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 전문가들은 자녀와의 열린 대화를 통해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자녀와 잠재적 위험에 대해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1. 솔직한 대화를 시작하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솔직하고 편안한 대화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방해요소 없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가짜 무기라도 공공장소에서 드러내는 행동이 왜 위험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실제 사례나 뉴스보도를 활용하면 자녀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된다.

2.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라: 부모는 다양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명확히 구분해 알려야 한다. 장난이나 놀이에 참여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의 결과도 분명히 해야 한다. 청소년에게는 이러한 기대치가 명확히 전달되어야 하며, 필요할 경우 실제로 규칙을 적용하는 일관성도 중요하다.

3.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하라: 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들은 규칙에 반발하거나 독립성을 주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동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부모의 효과적인 대응에 도움이 된다.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부모가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 역시 보다 솔직하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설령 의견이 다르더라도, 감정을 존중받는 경험은 건강한 소통의 기반이 된다.

4.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 ‘시니어 어쌔신’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반복해 등장하는 위험한 놀이유형 중 하나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계기로 자녀에게 올바른 판단력과 행동기준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스스로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가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면, 자녀는 보다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상이나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의 단순한 졸업 전 놀이로 시작된 ‘시니어 어쌔신’은 이제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장난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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