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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가 칼럼

지상세미나: 홀리스틱 리뷰 (포괄적 입학사정제) 2부

Last updated: 5월 8, 2020 9: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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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웨비나를 2회에 걸쳐 지면으로전달해드리겠습니다. 전체 영상은 유투브에 가셔서 ‘Elite Prep’을 검색하시고 여러 비디오 중 위의 제목을 찾으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칼럼에 이어서…]
실제로 2018년도에 UC 의회에서는 TF 팀을 만들어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 SAT가 여전히 좋은 가늠좌 역할을 하는지 확인해보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즉, 이런 거죠. 현재 UC에서 공부도 잘 하고 교우관계도 좋고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제출한 SAT 점수가 높았는지를 역으로 검토해보라는 겁니다.
만약 현재 UC에서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제출한 SAT 점수가 높지 않았다면, UC에서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는 것과 SAT 점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는 결론이 날 수 있는 거고, 이렇게 된다면 입학사정에서 SAT 점수를 굳이 고려해서 학생들을 뽑을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죠.
TF팀에서는 그것을 확인한 결과 SAT가 학생들의 성공을 예측하는 가늠좌 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에 SAT를 입학 사정에서 그대로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금년 2월에 UC 의회에 보고를 했습니다.
SAT를 만드는 컬리지 보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초조해하면서 목 놓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 원하던 결과가 나와서 한숨을 돌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달 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거예요. 그리고 3월과 5월 SAT 시험이 연달아 취소가 되고, 3월 31일날 컬리지 보드의 데이빗 콜맨 회장이 그 취소된 두번의 시험은 금년에 더 추가해서 보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다음날인 4월 1일 UC에서는 그 취소된 두 번의 시험 때문에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UC 지원할 때 SAT 점수를 제출 안해도 된다 라고 발표를 한 것이죠.
저는 이 뉴스를 들으면서 UC 지원서 마감이 11월 30일이고, UC는 통상 12월 SAT 점수까지 받아주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시험만 7번인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UC가 주립대학의 맏형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UC의 결정이 다른 대학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했는데, 앞으로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4월 10일 현재 3,000개가 넘는 대학 중에 12개 대학만이 UC의 결정과 동일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도 공식적으로 UC와는 다르게 현재 11학년 학생들도 여전히 SAT 점수를 제출해야한다고 발표했죠. UC는 왜 자체조사 결과에서도 SAT가 성공적인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중요한 가늠좌 역할을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SAT를 건드리지 못 해서 안달이 났을까요?

잠시 시선을 제가 살고 있는 텍사스로 돌려 보겠습니다. 저는 2014년까지 엘리트학원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원장을 하다가 2014년도에 텍사스로 옮겨와서 플래이노와 알렌, 그리고 사우스레이크 브랜치를 오픈했습니다.
텍사스에 오기 전에는 텍사스에 사는 분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말이나 소는 지나가면서 많이 볼 수 있지만, 말을 이렇게 직접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많이 못 봤습니다.
그것보다 제가 텍사스에 와서 놀란 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텍사스 내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내신 성적이 6%이내이면 미국에서 48위를 하는 대학인 UT Austin에 자동 입학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SAT 점수도 필요 없고 과외활동도 필요 없습니다. UT Austin은 이렇게 뽑은 학생들로 신입생의 75%를 구성합니다.

나머지 25%의 학생들은 여기서 보시는 바와 같이 홀리스틱 리뷰를 통해서 뽑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UT Austin은 75%의 학생들은 홀리스틱 리뷰를 통해서 뽑지 않고 내신 하나인 단일 요소만 갖고 뽑고, 25%의 학생들만 SAT를 포함한 과외활동 등등을 보면서 포괄적 입학사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물론 캘리포니아에도 비슷한 정책이 있기는 합니다. 내신성적 9% 이내이면 UC 캠퍼스 중 하나에 입학을 게런티하는 정책이 있긴한데요, 이거를 통해서 지원을 하면 거의 UC의 막내인 UC Merced에 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캘리포니아에서 학생들의 대입 지원을 도와줄 때 이 제도를 이용해서 UC에 가는 학생들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깐 유명무실한 제도이죠. 그런데, 텍사스는 고교 내신이 6% 안에 들면 미국에서 48위를 하는 UT Austin에 자동입학을 보장 받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UT Austin이 공부 잘 하는 상위 6% 안에 드는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거를 왜 학교 정책이 아니라 텍사스 주법으로 정했을까 라는 것이었죠.
곰곰히 생각도 해보고 또 이쪽저쪽 막 찾아 보다보니깐 이거는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라기 보다는 특정 인종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상위 6%이면 공부 잘 하는 동양 학생들에게 더 좋은 혜택이 아닌가요?” “그래서 이 정책이 동양학생들에게만 너무 혜택이 가서 곧 없어질거라는데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이거는 정확히 얘기하면 지금 질문하신 것과 정반대를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아마도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제가 항상 답을 드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달라스 북쪽 여기 노란색으로 칠한 부분인데요, 여기는 동양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프리스코 지역은 학생들이 ‘인도에서 학교 다니는 것 같다’ 고 말 할 정도로 인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알렌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한국 사람들도 이 곳 달라스 북쪽 지역에 많이 삽니다.
또 어스틴 쪽이나 휴스턴 쪽에도 동양 사람들이 몰려서 사는 동네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동네에 살다 보니깐 상위 6% 게런티 입학이라고 하면 거의 동양 학생들이 다 일 것 같고, 동양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텍사스 전체로 보면 이런 동양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사는 동네는 1%도 안 되는 거죠.
나머지 99% 지역은 거의 백인, 히스패닉, 흑인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지금 제가 사는데서 30마일만 내려가도 달라스 남쪽 지역에는 전교생이 거의 흑인으로 된 학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교생이 거의 히스패닉으로 구성된 학교도 있구요.
이런 학교들은 동양 학생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교와 아카데믹적으로 비교했을 때 수준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각자의 학교에서 상위 6% 안에 들면 미국에서 48위인 UT Austin에 자동으로 입학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성적 위주의 입학 사정으로 학생들을 뽑았을 경우, 텍사스에는 이제 100만명 이상의 동양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동양 학생들의 비율이 커질 수 밖에 없을텐데, 이 정책을 통해서 히스패닉이나 흑인들의 비율을 확보해 주는 것이 되는 거죠.
그래서 보시는 바와 같이 UT Austin의 인종 비율을 보면, 백인 다음이 히스패닉이고 그 다음이 동양인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대학에서 동양 학생들을 인위적으로 적게 뽑으면 안 되나요?”라고 질문 할 수 있는데, 이는 최소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포함한 9개 주에서는 인종을 고려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즉, 소수우대정책인 Affirmative Action은 불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인위적으로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텍사스는 이렇게 상위 6%로 전체 신입생의 75%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주법으로 만들어서 히스패닉이나 흑인 등 소수인종에 대한 비율을 확보해주는 것입니다.

[지면 관계상 추가부분은 유투브를 통해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엘리트학원
저스틴 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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