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솥뚜껑 삼겹살과 엄선된 고기 퀄리티로 재탄생 … 정성 담은 손맛으로 단골 발길 잇는다
캐롤튼에서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삼겹살 전문점 오미(Omi Korean Grill)가 새 주인을 맞아 한층 활기찬 모습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이래 지역 한인사회에서 ‘원조 고깃집’으로 불려온 오미는 재작년 겨울 대니 신 사장이 인수한 이후 메뉴와 매장 구조를 정비하며 옛 명성을 되살리고 있다.
대니 신 사장은 젊은 시절 오랫동안 식당에서 서빙을 했고, 아메리칸 레스토랑을 2년간 직접 운영한 경험도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모색하던 중 오미 인수 기회를 만나 재작년 겨울 오너가 됐다. 대니 신 사장은 상호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미라는 이름이 이미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진 만큼, 그 상징성과 인지도를 그대로 이어가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 엄선된 고기로 완성하는 맛


오미라는 이름은 단맛 · 짠맛 · 쓴맛 · 신맛 · 매운맛 다섯 가지 맛을 뜻한다. 대니 신 사장이 인수 후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고기 퀄리티다. 원육 등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고, 조미료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셰프의 조리 기술로 깊은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간도 세게 하지 않고 삼삼하게 맞춰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부담 없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손님들도 한층 만족스러워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한편, 뷔페용 고기와 솥뚜껑용 고기의 등급이 다르다는 오해가 일부 손님들 가운데 여전히 남아 있어 이를 바로잡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뷔페에 오르는 고기든 솥뚜껑에 오르는 고기든 모두 엄선해 사용하고 있으며, 두 메뉴가 섞이지 않도록 존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리모델링으로 완성한 샐러드바


인수 직후부터 준비를 시작해 약 1년 전 리모델링을 마무리하며, 매장 중앙에 샐러드바를 새로 마련했다. 예전에는 고기 무한리필에 밑반찬 리필 정도만 제공됐지만, 지금은 볶음밥과 잡채, 떡볶이, 만두, 어묵, 오렌지 치킨 등 다양한 핫푸드가 갖춰져 있다(핫푸드 구성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다).
곁들이는 반찬도 김치, 무생채,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양배추초절임, 와사비무쌈 등으로 풍성하고, 쌈장과 칠리소스, 간장와사비, 스리라차, 기름장 등 소스 종류도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서빙 방식도 새롭게 정비했다. 정해진 포지션에서 고기를 미리 준비해 일정한 흐름으로 내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서빙이 이뤄지도록 했다. 그 덕분에 직원들은 재고 관리 부담을 덜고, 손님 응대와 서비스 품질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솥뚜껑이 만드는 차별화된 고기 맛
오미의 대표 메뉴는 솥뚜껑 삼겹살이다. 두꺼운 무쇠 솥뚜껑은 열이 고르게 전달돼 겉은 고소하게 익으면서 육즙은 그대로 가둔다. 불을 꺼도 열기가 오래 남아 마지막엔 살짝 누룽지처럼 바삭해지는 것도 매력이다. 고기를 구운 뒤 남은 기름에 신김치와 콩나물을 볶고, 김치볶음밥에 김을 뿌려 마무리하는 것이 오미만의 코스다. 대니 신 사장은 솥뚜껑 삼겹살을 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한국의 고유한 식문화로 알리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무한리필 그릴 메뉴는 차돌박이와 삼겹살, 항정살, 우삼겹살, 소불고기, 오미 시그니처 프라임 스테이크 등 40여 종에 이르러 선택의 폭이 넓고, 단품 식사 메뉴(고등어구이 · 순두부찌개 · 갈비탕 등)도 점심과 저녁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솥뚜껑존과 뷔페존은 따로 마련돼 있고, 단체 모임을 위한 대형 룸도 갖췄다.
외국인 손님의 비중도 크다. 초기에는 뷔페 콘셉트 위주로 홍보가 되어서, 오히려 한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K-푸드와 K-바비큐의 인기에 힘입어 계속해서 다양한 인종의 손님이 늘고 있다.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찾는 한인 단골들도 있고, 손님들이 친구들을 데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터줏대감으로 오래 남고 싶어요”

대니 신 사장은 유행을 좇기보다 지역의 오랜 단골 식당으로 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가고, 아들이 가고, 훗날 손자까지 찾는 식당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더 맛있다”는 구체적인 평가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정규 디너 무한리필은 성인 기준 $33.99, 만 5~9세 어린이는 $20.99이며 4세 이하는 무료로 제공된다.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믹스 콤보와 비프 콤보, 포크 콤보 등 세트 메뉴도 별도로 마련해 2인부터 5인까지 인원에 맞춰 고를 수 있게 했다.
오미는 오는 15일까지 솥뚜껑 삼겹살 주문 손님에게 소주 1병과 맥주 2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테이블당 1매 한정).
이선지 기자
오미 코리안 그릴 (Omi Korean Grill)
주소: 2625 Old Denton Rd. #326, Carrollton, TX 75007
전화: 972-245-3565
영업시간: 주 7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