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와 자녀 양육 홀로 감당하는 한인 싱글맘에 따뜻한 손길
“혼자 버티지 마세요” … 이번 주부터 사연 접수·지원 나서

고물가와 높은 주거비 등으로 한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생계와 자녀 양육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한인 싱글맘들을 위한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시작한다.
DK 파운데이션은 이번 주부터 연말까지 ‘더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글맘들의 사연을 집중적으로 접수하고 지원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이혼이나 사별, 가족 해체 등 저마다의 사정으로 홀로 자녀를 키우면서 생업까지 책임져야 하는 한인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한인사회의 응원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DK 파운데이션이 올해 진행해 온 ‘더 나눔’ 지원에서도 싱글맘들의 절박한 사연은 이어졌다.
갑작스럽게 배우자를 떠나보낸 뒤 하루아침에 두 자녀를 홀로 책임지게 된 한 어머니는 슬픔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아이들의 학교와 거주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남겨진 병원비와 자동차 할부금 등 현실적인 부담까지 한꺼번에 떠안아야 했다.
또 다른 가정들 역시 실직과 질병, 장애 자녀 돌봄, 학비와 의료비 등 한 가지 어려움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위기가 겹치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더 나눔’ 캠페인에는 북텍사스 한인 기업과 단체, 개인들의 참여로 7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
이 후원금은 올해 도움이 필요한 한인 가정들의 렌트비와 의료비, 생활비, 학비 등으로 전달되며 위기의 순간을 넘길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이번 특별 캠페인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DK 파운데이션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싱글맘들에게 도움을 전달하는 한편,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가 직접 사연을 전할 수도 있고,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글맘이 있다면 이웃이 사연을 알리는 것도 이번 캠페인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더 나눔’이 전하려는 것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달의 생활비가 될 수 있고, 아이를 위한 교육비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혼자 견뎌온 한 어머니에게 “당신과 아이들의 곁에 한인사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가 될 수 있다.
연말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눔’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눔은 멀리 있는 누군가를 돕는 거창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와 같은 동네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하고, 장을 보면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어려움을 홀로 견디고 있는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DK 파운데이션 ‘더 나눔’은 올 연말, 그 손을 한인 싱글맘들에게 내민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