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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텍사스 주립공원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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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State Parks Day’ 맞아 89개 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는 하루
텍사스 주민이라면 누구나 기다리던 소식이 있다. 오는 11월 2일(일요일), 텍사스 전역의 89개 주립공원(Texas State Parks)이 하루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주립공원 제도 10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시작된 전통 ‘Texas State Parks Day’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텍사스주 공원야생동물국(Texas Parks and Wildlife Department, TPWD)은 이번 행사를 발표하며 “모든 텍사스 주민이 자연 속으로 나와 우리 주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드니 프랭클린(Rodney Franklin) 주립공원국장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텍사스의 대자연이 가진 특별함을 다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누구나 무료로, 89개 공원에서 즐기는 하루
이번 무료 개방은 주 전역 거의 모든 지역에서 실시된다. 휴스턴 인근의 브라조스 벤드(Brazos Bend)에서 서부의 빅벤드 란치(Big Bend Ranch), 그리고 북쪽의 팔로 듀로 캐년(Palo Duro Canyon)까지, 각 지역의 지형과 생태를 대표하는 공원들이 참여한다.
이날 방문객들은 하이킹, 자전거 타기, 조류 관찰, 수영, 낚시, 패들보딩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공원마다 마련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자연 해설 프로그램이나 Ranger가 진행하는 탐방 코스를 통해 텍사스의 생태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TPWD는 단, 공원별 수용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사전 예약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예약은 온라인(https://tpwd.texas.gov/state-parks/)을 통해 가능하며, 당일 선착순 입장 인원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가을, 텍사스 자연이 가장 빛나는 계절
11월 초 텍사스의 주립공원은 가을빛으로 물든 풍경이 절정을 이룬다. 중남부 지역의 오크나무 숲은 붉게 타오르고, 서부 산악지대의 트레일은 선선한 바람 속에서 걷기 좋은 시기다. 프랭클린 국장은 “이맘때 텍사스의 주립공원은 여름의 더위를 벗고 가장 아름다운 색을 뽐낸다”며 “이번 무료 개방일이 많은 이들에게 자연 속 휴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립공원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세대가 함께 추억을 쌓는 공간이자 자연 보전의 중심이다. 2023년 100주년을 맞은 텍사스 주립공원 제도는 ‘다음 세대를 위한 자연의 유산’을 목표로, 환경 보전과 교육,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왔다. ‘Texas State Parks Day’는 이러한 비전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상징적 행사다.
자연으로의 초대, 그리고 새로운 전통
‘Texas State Parks Day’는 단순한 무료 입장 행사를 넘어, 텍사스의 자연유산을 모든 세대가 함께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시 생활 속에서 잊혀졌던 자연의 가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주 전역의 다양성을 경험할 기회가 바로 이날 열릴 89개의 주립공원 속에 있다.
프랭클린 국장은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야외로 나와 자연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란다”며 “이것이 바로 텍사스 정신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떠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TPWD는 모든 방문객에게 “가까운 주립공원으로 떠나라(Find a State Park Near You)”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까운 공원을 찾고, 사전 예약을 완료한 뒤 도시의 소음을 잠시 벗어나 보길 권한다.
11월의 공원은 그 자체로 축제다. 산길을 따라 걷는 발자국, 아이들의 웃음소리, 붉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모두 그날의 풍경이 될 것이다. 입장은 무료지만, 그 하루가 남기는 기억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 및 예약:
텍사스주 공원야생동물국(TPWD)
전화: 512-389-8030
웹사이트: tpwd.texas.gov/state-parks
정리 =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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