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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20만달러 안 되면 넉넉한 생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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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4인가족 기준, ‘편안한 생활’ 연소득 20만 4,000달러 필요
최근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텍사스에서도 중산층 가정이 더 이상 ‘넉넉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 정보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개인이 ‘편안한 생활’을 하려면 연간 약 9만 달러,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약 20만 4,0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달라스의 가구당 평균 중간소득인 7만 4,350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생활비 전반이 급등하면서 편안한 삶을 위한 소득기준도 작년에 비해 개인은 5,800달러, 4인 가족은 9,360달러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편안한 생활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스마트에셋은 소득의 50%를 주거비, 식비, 교통비, 의료비 같은 필수지출, 30%를 여가 및 선택소비, 20%를 저축이나 부채상환에 사용하는 ‘50/30/20 룰’을 기준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또 MIT 생활임금 계산기(MIT Living Wage Calculator)를 활용해 주 및 카운티별 주거비, 교통비, 육아비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임차료 상승이 큰 부담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식료품 가격은 약 23% 상승했고, 주택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3.4% 올랐다. DFW 지역은 주택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비용 상승세를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임차료 상승이 뚜렷하다. 달라스에서는 전체 가구의 약 25%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임차료로 지출하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가구가 30%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가구는 ‘비용부담 가구’로 분류된다.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소식은 있다. 달라스의 원베드룸 아파트 평균 임차료는 1년 전보다 약 10% 하락한 1,350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스마트에셋이 올해 초 발표한 다른 조사에 따르면, 달라스에서 4인 가족이 안락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21만 3,000달러에 달했다.
정리 =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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