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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Independence Pass를 통해 Aspen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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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5-07-2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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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아스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설레임에 풍성한 여행계획과 여행의 만족을 기대 하면서 특히 록키 산속의 아름다운 뮤직텐트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흥분감에 긴 장거리 여행의 피곤함은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창가로 끝없이 펼쳐진 카이오와 국립 초원(Kiowa National Grassland)을 지나 뉴멕시코 주의 화산인 Caplulin Volcano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난 후 다시 핸들을 돌려 콜로라도 음악도시인 아스펜(Aspen)을 향하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록키산 자락 정 중앙에 위치한 아스펜은 사방이 10000 피트가 넘는 고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접근하는 방법이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통해 가거나 자동차를 통해 가려면 82번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82번 도로를 통해 덴버(Denver)에서 70번 하이웨이를 2시간 정도 운전을 더하여 글린우드 스프링(Glenwood Springs)에서 82번을 만나 서쪽으로 아스펜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도로는 험하더라도 덴버를 통해 돌아가지 않고 시간을 3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는 82번 도로 동쪽 Independence Pass를 통해 아스펜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해 아스펜의 동쪽 통로인 82번 도로의 해발 12,095 ft (3,687 m)의 Independence Pass를 통해 여행을 한다면 아슬아슬한 콜로라도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다양한 산림대, 그리고 여름이라도 곳곳에 쌓인 눈들을 만져보며 미국에서 포장된 도로로서 가장 높은 고갯길을 넘어가는 추억을 갖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남단, 멕시코와의 국경인 텍사스의 끝자락에 위치한 엘파소(El Paso)에서 시작된 25번 하이웨이를 만나서 북쪽으로 운전을 하면 뉴멕시코에서 콜로라도에 진입하게 되는데 콜로라도의 프에블로(Pueblo)에서 50번 도로를 만나 1시간30분 정도 운전을 하면 285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계속 북쪽으로 운전을 하다가 24번 도로를 만나 20분 정도 더 올라가면 Independence Pass 입구가 나오면서 82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82번 도로에 접어들면 10000 피트가 넘는 로키의 멋진 산의 그림자를 담고 있는 Twin Lakes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비로소 우리가 록키 산에 다다랐다는 것을 실감을 하면서 점점 더 록키 산의 신비스러움에 빠져들어갈 때쯤 이곳이 포장된 고갯길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수백 미터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Independence Pass를 오를 때면 해발 12,095 ft (3,687 m)의 고갯길 정상에 8월의 한 가운데 있지만 아직도 녹지 않은 눈들이 곳곳에 쌓여 있음을 보면서 록키의 장대함과 더불어 너무나 쉽게도 이렇게 놓은 산 정상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을 하니 잠시 록키 산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생깁니다.


White River National Forest의 울창한 살림을 지나고 구불구불 경사진 산길을 넘어서 30분 정도를 드라이브하면 아스펜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6.5%의 경사도와 12,095 ft 높은 산길 드라이브는 아스펜을 찾을 때 한 번 정도는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스케줄의 하나입니다. 주의할 점은 겨울이나 날씨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이 길이 열리지 않기에 아스펜을 가려고 이 길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만약에 이 길이 열리지 않는 다면 덴버를 지나 70번 하이웨이를 통해 4시간 정도를 더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이곳이 상황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여름인데도 제법 쌀쌀한 정상의 기온 때문에 옷깃을 여미며 여행기간 동안 친해져야 할 이 고갯길 위에 선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여행의 길에 말동무들이 있어서 좋고 의지할 벗들이 있어 좋습니다.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여행을 떠난 것처럼 연습의 기회도 없이 맞이하는 새로운 아스펜의 풍경들이 있기에 여행의 기쁨이 우리들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리는 햇빛처럼 밝은 희망을 주고 있음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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