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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텍사스 경제 기적'에 주목한 신규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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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N’ 상장… DFW 기업들 대거 포함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텍사스에 본사를 둔 기업들로만 구성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펀드는 텍사스의 경제적 부상과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ETF의 정식 명칭은 iShares Texas Equity ETF이며, ‘TEXN’이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Nasdaq)에 상장된다. 나스닥 역시 최근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에 제2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블랙록은 현재 텍사스 내 상장기업들에 약 4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블랙록에 따르면, 이 ETF는 60개 이상의 지역 특화 상품군 중 하나로, 전체 운용 자산은 1천억 달러 이상에 이른다. 회사 측은 “소규모 투자자부터 기관 투자자까지 텍사스의 역동적인 경제에 타겟형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텍사스는 최근 ‘본사의 본거지(headquarters of headquarters)’로 불릴 만큼 많은 기업들이 이전 또는 재법인화(reincorporation)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 국내총생산(GDP)은 약 2.7조 달러로 세계 8위 경제권에 해당한다.
블랙록 미국 ETF 총괄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 “텍사스는 인구 3,100만 명을 넘기며 계속 성장하고 있고, 타 지역에서 기업들이 유입되며 경제적 동력이 강하다”며 “텍사스와 같은 지역 경제에 선택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텍사스에는 포춘 500대 기업 중 50개 이상이 본사를 두고 있다. 새 ETF에 포함된 약 200개 기업 중, AT&T,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코메리카은행, 매치그룹, 아메리칸항공, CBRE,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다수의 DFW 지역 기업들이 강하게 대표성을 나타낸다.
제이콥스는 “텍사스 재편입 기업 중 대다수가 DFW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만큼 펀드 구성에서 이 지역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블랙록에 따르면, DFW 지역 기업들이 TEXN ETF 전체 자산의 약 35%를 차지하며, 휴스턴이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오스틴은 24%, 샌안토니오와 기타 지역이 나머지 4%를 구성했다.
그는 “ETF라는 구조를 통해 수십 개 기업을 하나로 묶어 특정 지역경제에 정확하게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성장 중인 지역 경제에 거래 가능한 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ETF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리=유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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