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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잭슨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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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회의는 와이오밍주에 미국을 대표하는 엘로우스톤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잭슨홀에서 매년 8월 말에 열리는 경제 정책 심포지엄이다. 이 회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며, 전 세계의 주요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당면한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이다. 이 회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통화 정책의 방향성 제시이다. 통상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신호가 감지된다. 과거에도 이 자리에서 벤 버냉키 전 의장의 양적 완화 가능성 언급, 제롬 파월 현 의장의 긴축 기조 시사 등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발표되었다.
이 회의는 미국을 포함하는 글로벌 경제의 바로미터를 제시한다. 우리모두에게 잘 알려진 대로 미국 연준의 정책 방향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잭슨홀 회의에서 나오는 의제는 각국의 환율, 금리, 증시 등 주요 시장 지표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비공식적인 교류의 장의 역할도 하게 된다. 일반적인 공식 회의와 달리, 휴양지에서 열리는 비공식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막 지난 8월 말에 진행된 2025년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어려운 상황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미묘한 시각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는 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시장에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었다. 물론 현 미국 행정부의 입김도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보여 지기도 한다.
연설의 주요 내용은 위험의 균형 변화를 들 수 있어 보인다. 파월 의장은 위험의 균형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지만, 고용에 대한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노동 시장이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에서 현저한 둔화를 보이는 흥미로운 일종의 균형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러한 위험이 급격한 해고와 실업률 상승의 형태로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도 내놓았다.
시장경제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하여 파월 의장은 현재의 경제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이 우리의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미묘한 신호로 널리 해석되었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책 금리가 1년 전보다 중립 금리에 1% 포인트 더 가까워졌다며, 실업률의 안정성은 연준이 잠재적인 정책 변화를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서 정치적이슈와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에 대하여 언급도 하였다. 파월 의장은 무역 상대국 간의 상당히 높은 관세와 더욱 엄격한 이민 정책을 포함한 최근의 경제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경제의 수요와 공급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기본 전제는 관세의 영향이 비교적 단기적이고 일회성 물가 수준 변화가 될 것이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기대의 안정성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의존성을 거론하면서 평화롭고 온건한 이미지를 가진 비둘기에 대비되는 물가안정 보다는 경기 부양과 고용 활성화를 지향하는 비둘기파적 기조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오직 발표되는 데이터와 그것이 경제 전망 및 위험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일련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다가오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행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과연 파월이 9월 금리인하를 단행하는지 우리모두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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