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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에서 격화되는 ‘식료품점 전쟁’… DFW 지역 연간 200억 달러의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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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의 식료품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H-E-B가 DFW 메트로플렉스 지역에서 여러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크로서(Kroger),텀 썸(Tom Thumb), 월마트(Walmart)와 같은 오랜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식료품 전쟁’이 지역 경제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텍사스 소매 협회(Texas Retailers Association)의 개리 허들스턴(Gary Huddleston) 식료문 산업 컨설턴트(Grocery Industry Consultant)은 “경쟁은 우리를 더 나아지게 만든다”라며 “기존 식료품 기업들도 H-E-B를 보고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샌안토니오 기반 식료품 체인점인 H-E-B가 북텍사스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H-E-B가 2021년 북텍사스 확장을 시작한 이후 프리스코, 알렌, 플레이노, 리틀 엘름 등지에서 매장이 열릴 때마다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허들스턴 컨설턴트는 “시장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H-E-B가 들어오기 전에도 경쟁이 치열했지만, 2025년으로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북텍사스, 특히 교외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족들이 급증하면서 인구 증가와 강력한 지역 경제, 그리고 비교적 저렴하고 넓은 땅이 있다는 점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허들스턴은 “교외 지역은 토지의 가용성이 높다. 슈퍼마켓 한 곳을 건설하는 데 평균적으로 6~10에이커 이상의 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격적인 H-E-B의 확대에 DFW 지역의 오랜 강자인 기존 식료품 체인들도 대응에 나섰다.
크로거는 여러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며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알버트슨(Albertsons)와의 합병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저지로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텀썸은 몇몇 신규 매장을 착공하며 충성도 프로그램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월마트는 t는 편리함을 강조하며 드라이브 픽업 및 홈 딜리버리(Home delivery)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텍사스 소매 협회는 모든 업체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술과 충성도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들스턴은 “2025년에는 매장에서 앱, 충성도 프로그램, 또는 인스토어 쿠폰을 통해 고객들이 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경쟁을 위한 연료 가격 인하와 홈 딜리버리 서비스의 확장이 예상되며, 비용 절감을 위해 셀프 체크아웃이나 모바일 결제를 도입하는 매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DFW 지역의 식료품 시장은 연간 약 2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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