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텍사스, 이주 인기 감소 조짐, “치솟는 집값과 더위가 원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작성일 24-12-13 11:42

본문

텍사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이주 선호 지역에서 중립 지역으로 격하됐다.
텍사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이주 선호 지역에서 중립 지역으로 격하됐다.

이사 및 물류 서비스 기업안 아틀라스 밴 라인스(Atlas Van Lin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이주 선호 지역(inbound state)에서 중립 지역(neutral state)으로 격하됐다.


이는 텍사스가 더 이상 저렴한 생활비와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가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치솟는 주택 가격과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여름 날씨가 꼽힌다.


아틀라스의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 로렌 피코스(Lauren Piekos)는 “텍사스의 주택 가격 상승과 생활비 증가가 주요 요인일 수 있다”며, “주택의 경제적 여건이 텍사스 성장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였는데, 점점 그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텍사스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고, 해외 이주자 유입도 지속되고 있어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약 570만 명이 새로 이주해온 텍사스의 유입세가 둔화될 수 있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아틀라스의 데이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2024년 10월 31일까지의 이주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데, 텍사스는 상위 10개 이주 선호 주에 들지 못했다. 


반면 아칸소(Arkansas),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는 선두를 차지했다.


텍사스 주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텍사스의 총 근로자 수는 올해 1,4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연간 일자리 증가율은 약 2%로 둔화됐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질로우(Zillow)의 통계에 따르면, 텍사스의 신규 주택 중간 가격은 2019년 이후 40%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약 8천 달러 비싼 약 36만 9천 달러 수준이다.


또 미 기상청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0년 전보다 4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Texas Demographics Center)의 주 인구통계학자 로이드 포터(Lloyd Potter)는 “텍사스가 여전히 강력한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주자들이 채우는 일자리는 주로 고숙련 및 고임금 직종”이라며, 텍사스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방 인구조사국(Census Bureau)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동안 약 61만 2천 명이 텍사스로 이주했으며, 유출된 인구를 제외하고도 약 13만 3천 명이 순증가했다. 


비록 지난 2년보다 수치가 낮지만,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이주는 여전히 활발하다.


아틀라스의 경쟁사인 유홀(U-Haul)은 2023년 조사에서 텍사스를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이주 목적지로 선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를 오가는 유홀 이용자의 약 50.4%가 텍사스로 이사했으며, 다른 주로 이동한 사람들보다 텍사스로 들어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에 따르면, 2022년 텍사스의 가임 여성 1,000명당 출생률은 61.9명으로 미국 내 상위권에 속하지만, 20년 전의 77.4명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또한, 이민 정책 변화는 텍사스의 인구 증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포터는 향후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유입을 중단하는 공약을 이행할 경우, 건설 및 농업과 같은 주요 산업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년 동안 약 210만 명이 해외에서 텍사스로 이주했으며, 이는 텍사스의 노동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포터는 “비자 기반 이민자들의 유입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북텍사스의 식료품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H-E-B가 DFW 메트로플렉스 지역에서 여러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크로서(Kroger),텀 썸(Tom Thumb), 월마트(Walmart)와 같은 오랜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전문가…
    2024-12-20 
    달라스 시의회는 지난 11일(수) 열린 회의에서 전자담배 사용을 기존 금연 조례에 포함시키는 조례 개정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시립 공원 등 시 소유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사용이 금지되며, 위반 시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새 조례는 2025년 12월 11일…
    2024-12-20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북텍사스 일부 매장 직원들이 안전 강화를 위해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기 시작했다.이번 조치는 시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덴튼(Denton) 지역 일부 매장에서 시행 중이며, 매장 내에는 이를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다.월마트 대변인은 시범 운영 결…
    2024-12-20 
    달라스 시가 하수처리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여성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1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 직면했다.66세의 테레사 곤잘레스(Teresa Gonzales)는 지난 10월 22일, 달라스 북서쪽 레코드 크로싱 로드(Record Crossing Road) 1600번지 근…
    2024-12-20 
    텍사스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 TEA)이 북텍사스 지역 교사 50명이 주 전역에서 발생한 교사 자격시험 부정행위에 연루되었는지 조사하고 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TEA가 일부 교사들이 자격시험에서 여러 차례 낙제했음에도 휴스턴 지역에서 시험을…
    2024-12-20 
    데이드 펠란(Dade Phelan) 텍사스 주 하원 의장이 더 이상 직을 이어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주의회 하원 차기 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약 한 달 후 열릴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맨스필드 출신인 데이비드 쿡(David…
    2024-12-20 
    9개월 된 아기를 굶겨 죽인 비정한 아버지가 머스큇(Mesquite)에서 체포됐다.머스큇 경찰은 지난 13일(금), 버드 드라이브(3500 Block of Byrd Drive)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생존 반응이 없는 9개월 된 아기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2024-12-20 
    이사 및 물류 서비스 기업안 아틀라스 밴 라인스(Atlas Van Lin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이주 선호 지역(inbound state)에서 중립 지역(neutral state)으로 격하됐다.이는 텍사스가 더 이상 저렴한 …
    2024-12-13 
    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ERCOT)의 수석 기상학자가 이번 겨울이 2021년과 비슷한 극한 한파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ERCOT의 크리스 콜먼 수석 기상학자는 지난 3일(화) 열린 이사회에서 "올겨울 날씨를 보면 볼수록 극심한 추위의 가능성이 …
    2024-12-13 
    그랩바인 경찰이 불법 카메라(invasive visual recording) 신고를 조사하던 중 아동 포르노 이미지가 발견돼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121 커뮤니티 교회(121 Community Church)는 선교사 부부가 교회에서 방문 가정을 …
    2024-12-13 
    텍사스 해변에 강력한 독성을 지닌 해양 생물인 포르투갈 군함해파리(Portuguese man o’ war)가 대량으로 밀려오면서 지역 당국이 주의 경고를 발령했다.엄밀히 말해 이 생물은 해파리를 닮았지만 사실 시포노포어(siphonophore)라는 군체 생물로, 여러 …
    2024-12-13 
    포트워스 경찰국의 닐 녹스(Neil Noakes) 국장이 내년 5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이는 그의 경찰 경력 25주년과 시점을 같이한다.녹스 국장은 2021년 초 포트워스 경찰서장으로 임명된 이후 약 1천 8백 명의 경찰관을 이끌었다.그는 "은퇴 후에는 새로…
    2024-12-13 
    텍사스주 비상업용 차량 운전자들은 2025년 1월 1일부터 차량 등록 시 더 이상 주(州) 차량 안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된다.하지만 일부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여전히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하다.앞서 텍사스 주 의회에서 통과된 하원 법안(Hou…
    2024-12-13 
    플레이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관 사칭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한 피해자는 사기범에게 약 1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플레이노 경찰서에 따르면, 비응급 전화번호(972-424-5678)를 사용해 제임스 배브(Sgt. Jam…
    2024-12-13 
    포트워스 시의회가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보호 시설 건립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이번에 승인된 시설은 머시 컬처 교회(Mercy Culture Church)의 ‘인권 정의 개혁 센터(Human Justice Reform Center)’로, 약 43,000제곱피트 규모의 …
    2024-12-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