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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텍사스 겨울 날씨, 2021년과 비슷할 가능성 있다”, ERCOT 기상학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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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ERCOT)의 수석 기상학자가 이번 겨울이 2021년과 비슷한 극한 한파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RCOT의 크리스 콜먼 수석 기상학자는 지난 3일(화) 열린 이사회에서 "올겨울 날씨를 보면 볼수록 극심한 추위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1년 겨울 폭풍이 텍사스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었던 사례를 언급한 콜먼은 "극심한 추위"를 달라스 섭씨 영하 10도(화씨 14도) 이하, 어스틴에서 섭씨 영하 7도(화씨 19도) 이하, 휴스턴에서 섭씨 영하 6도(화씨 21도) 이하로 분류했다.
기상 기록에 따르면 지난 8년간 12월에서 2월 사이 다섯 번의 겨울 동안, 이들 세 도시 모두에서 이러한 낮은 온도가 기록됐으며, 이전 25년 간 단 세 번만 기록됐다.
콜먼 기상학자는 “올해 1월 달라스는 화씨 12도, 휴스턴은 화씨 18도, 어스틴은 화씨 17도, 샌안토니오 화씨 19도를 기록, 새로운 겨울 최고 전력 수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겨울도 따뜻한 날씨가 많을 수 있지만, 극심한 추위의 시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상기시키며 “2020-2021년 겨울이 상위 3분위에 속했던 것은 극심한 한파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ERCOT의 파블로 베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전력망의 신뢰성 위험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졌다”면서도 “향상된 저장 용량으로 일부 위험이 상쇄되고 있다”고 이날 설명했다.
베가스 CEO는 지난 10년 동안 텍사스의 겨울철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1월 16일, 7만 8,349메가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1월 이후 1만 메가와트 이상의 전력 생산 용량이 전력망에 추가됐으며, 전반적으로 전력망이 이번 겨울 더 높은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정리=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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