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포트워스 경찰국 닐 녹스 국장, 내년 5월 은퇴 공식 발표
페이지 정보
본문
포트워스 경찰국의 닐 녹스(Neil Noakes) 국장이 내년 5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그의 경찰 경력 25주년과 시점을 같이한다.
녹스 국장은 2021년 초 포트워스 경찰서장으로 임명된 이후 약 1천 8백 명의 경찰관을 이끌었다.
그는 "은퇴 후에는 새로운 직업을 가질 계획이 없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녹스 국장의 은퇴 소식은 지난 9일(월) 오후 시의회 의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됐다.
현재 포트워스 시는 새로운 시 매니저 임명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경찰국 수장의 임명도 시 운영에 중대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녹스 경찰국장의 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시작됐으며, 2019년 10월 발생한 아타티아나 제퍼슨(Atatiana Jefferson)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시작됐다.
제퍼슨 사건은 당시 백인 경찰관 아론 딘(Aaron Dean)이 열린 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그를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사건으로, 딘은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녹스 국장의 임기는 경찰 비행 사건 대응으로 점철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재임 초기 2년 동안 경찰관 16명을 해고하고 17명을 징계했으며, 두 명은 중재 후 복직했다.
가장 최근에는 비번 중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경찰관 윌리엄 마틴(William Martin)을 해고했다.
마틴은 2016년 자클린 크레이그(Jacqueline Craig) 체포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10일간 정직 처분을 받았었다.
녹스 국장은 "이런 사건이 대중과 경찰관들 사이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경찰은 보다 적극적으로 공동체와 소통하고 어려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녹스 국장은 경찰 내부의 다양성과 대표성 강화를 위한 노력에도 앞장섰다.
그는 포트워스 경찰서 최초의 흑인 여성 지휘관 모니카 마틴(Monica Martin)과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지휘관(commander)으로 한국계인 제이슨 킴(Jason Kim)을 임명했다.
그는 "포트워스 경찰서의 옛 사진을 보면 대부분 백인 남성 경찰관들뿐이었다"며, "경찰은 도시의 인종적·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녹스 국장은 경찰과 공동체 사이의 신뢰 회복이 경찰서장으로서의 가장 큰 과제였다고 회고하며, "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의 은퇴 발표로 포트워스와 달라스는 동시에 경찰서장 공석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달라스 경찰서장 에디 가르시아(Eddie Garcia) 또한 올해 초 경찰을 떠나 어스틴 시의 비경찰 부서 직책을 맡았다.
포트워스 시는 향후 새로운 시 매니저 임명과 함께 경찰서장 선발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리=박은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