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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주 돌며 40만 달러 규모 레고 훔친 절도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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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랭커스터 출신의 브라이언 플레밍(Brian Fleming)과 라다리온 앤더슨(Ladarion Anderson)이 약 40만 달러 상당의 레고 세트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텍사스, 오클라호마,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주의 여러 대형 소매점을 대상으로 치밀한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이들의 범행을 포착하게 된 것은 2022년 10월 차량 수색 도중 도난당한 크리컷(Cricut) 기계 19대를 발견하면서부터였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물품이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으며, 판매자가 플레밍과 거래한 증거를 확보했다. 조사 결과, 플레밍과 앤더슨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사용해 매장에서 소액의 물건(2달러 이하)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조작해 고가의 레고 세트를 산 것처럼 꾸몄다. 이후 공범들이 매장에 들어가 조작된 영수증에 적힌 레고 세트를 집어 들고 매장을 나오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매장 직원이 의심할 경우 영수증을 제시해 합법적인 구매로 위장했다.
또한 도난당한 레고 세트는 또 다른 공범에게 전달돼, 아마존과 이베이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가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으로 총 40만 달러에 달하는 레고 세트가 도난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텍사스 전역도 이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됐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달라스(Dallas)부터 건배럴시티(Gun Barrel City)까지 50개 이상의 도시가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22년 8월 갈랜드(Garland)의 타겟 매장에서 6,400달러 상당의 레고가 도난당했으며, 2023년 5월 맨스필드(Mansfield)와 플레이노(Plano)에서는 각각 3,800달러와 3,600달러어치의 레고 세트가 사라졌다.
또 2023년 6월에는 맥키니(McKinney) 매장에서 4,500달러 이상의 레고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약 10여 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의 공범을 추가로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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