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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갱단, 텍사스에서 활동 증가 위협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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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주지사, ‘트렌 데 아라구아’ 1급 위협 단체로 지정, 소탕 지시
베네수엘라 갱단인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의 활동이 텍사스 내에서 증가하면서 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9월 이 갱단을 1급 위협 범죄조직으로 지정, 법집행기관에 철저하게 소탕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트렌 데 아라구아는 남미 교도소에서 시작된 갱단이지만, 이제는 극단적인 폭력, 갈취, 인신매매로 알려진 국제적 조직으로 커졌다.
특히 이들의 활동은 최근 텍사스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텍사스 내 이 갱단의 정확한 인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베네수엘라와 다른 나라들에서 수천 명의 조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봇 주지사는 트렌 데 아라구아를 ‘외국 테러 조직’(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으로 선언, 법 집행 기관은 이 갱단을 1급 위협으로 분류했다. 이로 인해 갱단 조직원들은 강화된 형량과 민사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다른 1급 위협 갱단으로는 텍사스 신디케이트(Texas Syndicate), 멕시칸 마피아(Mexican Mafia), 텍사스 아리안 형제단(Aryan Brotherhood of Texas), 크립스(Crips), 블러즈(Bloods), 그리고 라틴 킹스(Latin Kings) 등이 있다.
텍사스 법집행당국은 갱단원을 추적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경찰(Texas Rangers)과 지역 경찰로 이루어진 타격대를 조직해 대응하고 있다.
또한 연방수사국(FBI) 달라스 지부도 관련 테스크포스(Violent Gang Safe Streets Task Force)를 통해 “지역 및 주 파트너와 협력해 폭력적인 갱단을 추적 중이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정보원을 개발하고 단서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텍사스 내에서 트렌 대 아라구아로 인한 사건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엘파소(El Paso)의 한 호텔은 트렌 데 아라구아와 관련된 범죄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올 여름 초, 불법 이민자와 갱단원들이 체포됐는데, 갱단으로 활동한 조직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폭행, 마약, 성매매 혐의를 받았다.
또한 휴스턴(Houston)과 샌안토니오(San Antonio) 당국도 10월 초 트렌 데 아라구아와 관련된 여러 사람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 명은 휴스턴에서, 나머지는 샌안토니오의 아파트 급습 중 체포됐는데, 그중 4명이 갱단 조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 북달라스 지역에서도 이 갱단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파머스 브랜치 경찰은 지난 8월에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트렌 데 아라구아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며 도주 중인 1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네 번째 용의자인 조니 헤수스 마르티네스 세라노(Jhonny Jesus Martinez Serrano)를 추적 중이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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