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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가 겁난다” DFW 지역 양대 항공 조종사 74명 코로나 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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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North Texas) 지역에 기반을 둔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n Airlines.AA)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Southwest Airlines) 조종사들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항공사의 조종사 노조가 조합원 중 41명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 측은 100명의 승무원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달라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조종사 33명도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사우스 웨스트항공 승무원 노조가 전했다.
이와관련해 13,800여명의 아메리칸 항공 조종사를 대표하고 있는 항공조종사 연합회는 “ 조종사를 비롯해 항공 승무원 모두에게 보다 철저한 보호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메리칸 항공은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코로나 19 진단을 받았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AA내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승무원들의 수는 전체 근로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감염자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 안밖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9,300명의 항공기 조종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도 코로나 19에 감염된 직원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브라이언 패리쉬 대변인을 통해 “감염자들이 노동자의 1%에도 훨씬 못 미친다”고만 밝혔다. 이에대해 사우스웨스트 항공 조종사 협회는 “회사가 코로나 19 양성 사례를 받은 직원들의 수를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의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감염자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코로나 19 상황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악화되는 것을 우려해 회사측에 항공 종사자들에게 대한 보호 정책을 강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조종사와 승무원 노조는 중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것을 본사에 요구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결국 아메리칸 항공은 최근 업무 중 조종사 및 승무원들의 안면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지만 마스크 부족 상태가 이어지면서 관련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구비해야 하는 등 대비책이 여전히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CDC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안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도록 지침을 바꾸자 회사 차원에서 전량 공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아메리칸 항공 또 마스크 착용 허용에 이어 항공편 운항 규모도 뉴욕 시(NewYork City)처럼 코로나 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폭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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