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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미디어와 KAPN이 함께 하는 특별 기금 모금, 마음을 모으면 고통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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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위기극복 “사람이 이긴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확산한 코로나 19로 인해 감염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지난 9일(목) 정오 기준, 코로나 19 감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6,1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약 10% 가량인 총 10,230 명이 양성 사례로 확인됐다.
텍사스는 지난 달 4일(수), 포트 벤드 카운티에서 해외 여행을 다녀온 70대 남성의 첫 확진 판정을 시작으로 한달 남짓 넘은 현재, 총 양성 사례 누적 건수1만건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관련 의약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주민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안 밖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각 지방 정부들은 필수 목적을 제외하곤 주민들의 외출을 통제하고, 집단 및 사적 모임을 금지했으며, 비필수 업종 사업장들의 영업제한과 중단, 학교 휴교령 연장 등 고강도 행정 명령들을 줄줄이 발령하며, 코로나 19의 지역적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 도와 가며 고통을 분담하면서 위기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는 선한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어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DFW 지역 한인 동포 사회도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특별 성금 모금을 비롯해 천 마스크 기부, 음식 나눔의 사랑 실천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를 통해 코로나 19 위기 속 한국인의 따뜻한 정(情)을 나누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 힘을 내자는 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DK미디어 그룹, KAPN 과 함께 코로나 19 특별 성금 모금 운동 전개
DK미디어그룹(대표 스캇 김)과 한인전문가네트워크(KAPN, 회장 체이스 박)가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19 특별 모금, 응원의 마음을 모아주세요”로 명명된 이번 성금 모금은 마스크, 장갑, 가운, 손 소독제 등 개인 보호 장비(PPE)가 부족한 상황에 처한 DFW 지역의 의료진 및 경찰, 소방대원 등 초동 대응팀(First Responder)들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특별 성금 모금은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참여가 가능한데, DKnet 라디오 홈페이지(www.dalkora.com)에 관련 배너가 마련됐다.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코로나 19 위기 극복 고펀드미 기부 사이트로 연결된다. 또 DKnet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직접 성금을 접수할 수 있는데, 성금 시작 첫날을 시작으로 많은 한인 동포들이 방송국으로 찾아오거나 연락해 따듯한 마음이 담긴 성금을 전하고 있다.
미용 재료상(Beauty supply) 업종에 근무한다고 밝힌 한인 강동순씨는 직접 DKnet 라디오 방송국으로 찾아와 성금을 전달하며 “코로나 19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는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부 한인동포들은 DKnet 방송국으로 직접 찾아와 성금을 전달했다
코로나 19 최전선에 있는 캐롤튼 리저널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이 한인 사회가 보내준 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사랑의 성금
DK 미디어 그룹과 KAPN이 함께 기획한 특별 성금 모금은 오는 16일(목)까지 진행된다.
지난 6일(월)을 시작으로 9일(목, 오후 6시 기준)까지 4일 동안 DFW 한인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총 5,260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DKnet 라디오 방송국의 김진언 제작 국장은 “N95 마스크, 장갑, 가운, 고글(Goggle) 등 개인보호장비(PPE)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 업계를 도와 달라는 내용의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한인 동포들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동포 사회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이를 미 주류사회로 전할 방법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모금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KAPN은 차세대 한인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 단체로 주류 사회와 소통이 원활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도 구축해 있어, 이번 성금 모금 이 끝나면 필요한 곳에 개인보호장비 등의 물품들을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위기를 함께 이겨 나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랑의 특별 성금 모금에 대한 문의 및 참여는 972-620-6296으로 하면 된다. 또 지역 한인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당부된다.
달라스 지역 한인 단체들도 나눔 행렬에 ‘동참’,
일반인들 수제 천 마스크 기부 운동 전개
달라스 지역 한인 단체들도 코로나 19위기를 함께 이겨 나가기 위한 나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는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달라스 핫라인’을 개설하고 수제 마스크 기부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달라스 핫라인은 코로나 19 위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관련기사KTN 30페이지)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현겸)도 오는 13일(월) 오후 3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한인 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N95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한다. 단 텍사스영업허가증과 운전면허증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관련기사 KTN 34페이지)
이 밖에도 올해 새롭게 출범한 달라스장애인체육회(회장 장덕환)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위해 지난 달 마스크 2,000매를 마련회 한인 장애우들을 비롯, 노인회와 마켓, 은행 등 한인 종업원들이 많은 곳에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뿐만 아니라 의류 수선업, 세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이나 일반 개인들도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만든 질 좋은 수제 천 마스크들을 지역 의료센터나 주민들을 위해 나눠주는 선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펠에 거주하는 미셀 함씨는 “동포들과 함께 만든 1,000여개의 수제 마스크를 병원에 전달했다. 최근 UT 사우스 웨스턴 병원, 베일러 병원 등에서도 수제 천 마스크 기부를 부탁하는 연락이 온다”라며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한인 동포들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 달라스에서 세탁업에 종사하는 세실리아 고씨도 200여장의 수제 마스크를 제작했다. “고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힌 고씨는 “미리 만든 수제 천 마스크를 업소 근처 세차장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전했는데 정말 좋아하더라.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누는 마음이 커질 때 고통은 줄어들 것이란 소박한 꿈이 동포사회로부터 작은 불꽃처럼 번져 나오고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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