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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기반 백화점 Neiman Marcus·JC페니 파산신청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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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북텍사스 기반의 대표적인 백화점들이 줄줄이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휘청거렸던 오프라인 백화점들이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린 것이다.
113년의 역사를 이어온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가 파산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지난 24일(금) 전했다.
‘아마존 후폭풍’ 속에 백화점 시어스가 2018년 파산절차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지는 대형 백화점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만마커스의 채무는 4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이번 달까지 상환해야 하는 채무만 1억 달러를 넘는다. 6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자조차 상환하지 못했다.
1만4천여명의 직원은 대부분 무급휴직 상태다. 지난 1907년 달라스에서 출발한 니만마커스는 텍사스 부호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사업을 확장했고, 1970년대 뉴욕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을 인수하면서 미국의 최고급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
1902년 설립된 플래이노 기반의 유명 백화점 체인 ‘JC페니’의 파산신청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천200만 달러의 이자를 내지 못한 상태로, 채권자들과 채무상환 연장을 협상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JC페니는 채권은행인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BoA)·JP모건 등과 최대 10억 달러의 파산금융을 논의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파산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파산보호 신청은 몇주 이내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중저가형 백화점인 JC페니는 코로나19 사태로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5천명을 해고했다.
162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최근 투자은행 등과 만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시스 직원 12만5천여명도 대부분 무급휴직 상태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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