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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우울증 예방에는 ‘마음백신’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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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19 심리지원단,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의 백신 7가지’ 발표
달라스 북쪽에 거주하는 한인 K 씨는 자가대피 기간이 45일을 넘으면서 점점 우울한 감정에 시달리고 있다.
집에 노부모님과 어린 아이들이 함께 있어 유독 감염병에 예민했던 K 씨는 요즘 들어 만사가 귀찮아지고 의욕도 떨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의 ‘심리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확진을 받은 뒤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감염의 공포 때문에 집에 머물러야 하는 자택대피자들 마저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개인 뿐 아니라 달라스 동포사회에서도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침체, 감염공포 등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심리방역’이라는 키워드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줄이고 시민둘의 심리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코비드(COVID)19 심리지원단’을 발족한 바 있는데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의 백신 7가지’를 발표했다.
첫번째는 격려백신이다. 바로 나를 격려하는 것인데, 나에게 일어나는 정상 스트레스 반응을 잘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난 나를 잘 조절하고 있어”, “난 지금 내 불안을 잘 다루고 있어”, “주의는 기울이지만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아” 등으로 자신을 격려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긍정백신이다. 다시 말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사회 전체의 스트레스가 극복되도록 내가 참여해서 도울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실천하는 백신으로, “내가 도울 수 있는 작은 일을 할거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혼자 지낼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줄 수도 있어”로 정리될 수 있다.
세번째는 실천백신이다.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를 쓰고, 기침예절을 지키고 손을 씻는 등 수칙을 솔선수범해 실천하는 것이다. 모두가 지키기로 한 수칙을 성실히 지키면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번째는 지식백신, 즉 제대로 아는 것이다. 믿을 만한 정보를 규칙적을 잘 듣고 제대로 알고 인식하는 내용으로, 가짜뉴스에 속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주변 사람이 문자 메시지로 이런저런 충격적인 내용을 전하더라도, 직접 알아보고 확인하기 전까지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
다섯번째는 희망백신이다. 끝이 온다는 것을 인식하면 더 잘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머지 않아 끝난다”, “조금 길어져도 곧 끝난다”, “곧 백신이 나올거야”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많은 감염은 주기가 있고, 지역사회 감염단계를 지나 종식기가 올 것임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여섯번째는 정보백신이다. 도움 닫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인데, 지역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 연락할 곳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두고, 필요하면 전화로 확인해놓는 방법이 있다. “도움을 주는 곳은 많아”, “바로 연락만 하면 된다”, “도움을 얻을 사람들과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는 식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일곱번째는 균형백신이다. “내 이성을 믿기”,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자”, “지나친 감정은 금물”처럼 이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감정과 사고의 균형, 몸과 마음의 균형, 가정과 일의 균형, 걱정과 안심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잃으면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리 KTN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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