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달라스 시위에 3천명 시민들 참가 … 8분 46초 동안 묵념으로 ‘애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6-12 09:43

본문


10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6일(토) 달라스지역 시위에 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위는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이후 달라스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가 시작되기 전 T.C. 브로드낙스(T.C. Broadnax) 달라스 시티 매니저는 항의 시위를 제한하는 대신 달라스 일부 지역에 내려진 야간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
앞서 르네 홀(Renee Hall) 달라스 경찰국장은 플로이드 사망 후 며칠째 인종 평등과 경찰을 향한 평화 시위가 폭력과 약탈 행위로 변질되자 지난 일요일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홀 국장의 야간통행금지령 결정은 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와 에릭 존슨(Eric Johnson) 달라스 시장이 선포한 재난 비상사태에 따른 통행금지 발령 규정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5일 (금) 늦은 밤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된 시의회 회의에서 존슨 시장이 달라스 경찰의 시위 대처 방법을 비판하며 야간통행금지 발령 동안의 경찰의 무력 사용에 대해 홀 국장에게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야간통행금지령이 공식적으로 해제된 직후인 오전 10시에 열린 달라스 항의 시위는 처음 약 300명의 시위대가 클라이드 워렌 파크(Clyde Warren Park)에 모여 통합과 평화 , 투표의 힘에 관한 기도와 설교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위는 경찰 과잉 진압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변화에 대한 분노에 찬 요구가 강한 상황에서 가만 있을 수 없었던 시민들이 조직한 것으로 기온이 100도 가까이 오른 무더운 날씨에도 시위 참가자들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종교적 노래를 불렀으며 “경찰이 책임지게 하자”와 “정의는 대중 속에서 실천되는 사랑” “Latinos for 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가 적힌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평화롭게 시위를 이어갔다.
달라스 다운타운의 벨로 파크(Belo Park)에서 오후에 뒤이어 열린 집회에선 시위 참가자들이 더 늘어나 주변 일대가 사람들로 가득 찬 가운데 연사들이 홀 국장의 사임과 경찰국 재정 지원 중단 및 인종차별 종식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이에 참가자들의 열렬한 지지가 이어졌다.
특히 시위 참가자들은 매그놀리아 호텔(Magnolia Hotel) 앞 아카드 스트리트(Akard Street) 일대에서 플로이드가 사망하기까지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있던 시간인 8분 46초 동안 무릎을 꿇고 그를 애도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후 총 2시간여의 시위 행진을 한 시위대는 벨로 파크로 다시 모여 이날 시위 행사를 평화롭게 마무리 지었다.





정리 김길수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에 따른 폭력적인 항의 시위로 며칠 동안 문을 닫았던 달라스의 대표 쇼핑몰들과 소매점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쇼핑 센터 갤러리아(Galleria)와 노스파크 센터(NorthPark Center)가 …
    2020-06-12 
    10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6일(토) 달라스지역 시위에 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시위는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이후 달라스 지역에서 …
    2020-06-12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항의 시위가 폭력으로 변질되며 격화되던 지난 달(5월) 31일 무질서한 폭력 시위 상황을 틈타 발생한 총기 절도 범죄 사건의 용의자로 10대 3명이 체포됐다.절도 용의자들은 열 여덟 살내기 동갑인 디몬트 켈리(Demonte…
    2020-06-12 
    연방 교통안전국 TSA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을 포함한 여름 여행 성수기의 원활한 공항 이용을 위해 DFW 공항의 보안검색대 운영을 추가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관련해 TSA는 “여름 항공 여행객 증가를 대비해 이달 말경 DFW 공항의 보안검색대 4곳을…
    2020-06-12 
    프리스코 교육구가(Frisco ISD)가 가을 신학기 수업 재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의사 결정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한 학부모 의견 조사에서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가을 신학기의 대면 수업 실시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보건 안전 조치가 보장되는 정상 등교 …
    2020-06-12 
    미 전역에서 경찰국 재정 지원 중단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 편성 심사를 앞둔 달라스 시의회가 시 경찰국의 예산 초과액 650만달러의 사용처를 세밀히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일부 시의원과 시민운동가들이 주장하고 있는 경찰국 재원 배분 …
    2020-06-12 
    9일(화) 포트워스시가 포함된 태런 카운티와 덴튼 카운티에서 인종 차별을 연상시키는 남부연합 군인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태런 카운티 커미션은 지난 1953년 United Daughters of the Confederacy가 카운티 법원 앞에 세운 남부연합 군인…
    2020-06-12 
    지난 5월 코로나 19 여파로 다른 대형 공항들이 운영 규모 축소를 유지하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DFW 인터내셔널 공항(DFW International Airport)이 유독 항공편 운항률이 매우 높고 가장 바쁜 공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항공…
    2020-06-12 
    달라스 시가 지난 주 금요일(5일) 11개 항목의 긴급 경찰 개혁안을 공개했다.T.C. 브로드낙스(T.C. Broadnax·사진) 시티 매니저가 이날 소집된 특별 비상 시의회 한 시간 전에 공개한 개혁안은 “One Dallas: R.E.A.L. Change”라는 이름…
    2020-06-12 
    한인 시니어 단체 5곳에 ‘사랑의 성금과 마스크 전달’ 달라스 핫라인 온라인 대책본부는 지난 2일(화)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DFW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시니어 단체 5곳에 사랑의 성금과 마스크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4월 2일 발족된 …
    2020-06-05 
    한인 업소에서 음식 구입해 의료현장에 제공 “자랑스런 한인사회 이미지 각인” 포트워스 한인회가 의료진들을 위해 9주 동안 이어온 봉사활동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제니 그럽스)가 5월 29일(금)을 마지막으로 포트워스 쿡 아동병원(Coo…
    2020-06-05 
    캐시 레지스터(Cash Register)에는 돈을 남겨놓지 말고 열어 둘 것을 당부 강탈당한 현금보관기가 파손된 채 바닥에 팽겨쳐져 있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 주말부터 6월 1일 사이에 해리하인즈 지역 로열 레인에 위치해 있는 한밭 설렁탕과 한미리, 뚝배기…
    2020-06-05 
    최근 DFW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한인 부동산업자 K씨에게 계약금 명목의 돈을 갈취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현재 DK미디어 그룹의 보도편집국은 K씨에 대한 사실관계를 심층조사하고 있다. 일부 한인 동포들은 제보를 전하며 K씨…
    2020-06-05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항의 시위가 폭력으로 변질돼 미 전역 다수 도시에서 약탈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월) 알링턴(Arlington)에서 도심 상점 여러 곳이 파괴되고 약탈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알링턴 경찰에 따르면 항…
    2020-06-05 
    수용인원의 50%까지’ 허용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지난 3일(수) 3단계 경제 활동 재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2단계보다 재개 범위가 더 확대되는 이번 명령은 이달 12일과 19일에 걸쳐 두 차례 더 확대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3단계…
    2020-06-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