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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파 속 “나홀로 바뻐”… DFW 공항 운항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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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코로나 19 여파로 다른 대형 공항들이 운영 규모 축소를 유지하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DFW 인터내셔널 공항(DFW International Airport)이 유독 항공편 운항률이 매우 높고 가장 바쁜 공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데이터업체 OAG는 공항 이용률 분석을 통해 DFW 공항이 운항률에서 전미 두 번째 규모의 공항인 시카고(Chicago)의 오헤어(O`Hare) 공항을 훨씬 앞서는 수준인 것으로 진단했다.
시카고 기반의 유나이티드 항공사(United Airlines)의 허브 공항인 오헤어에서는 지난 달 8500여편의 항공기가 운항된 것으로 조사된 반면 DFW공항에선 13000대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OAG의 존 그랜트(John Grant) 전문 분석가는 “승객 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다른 비교 조건들을 통해 볼때 승객 이용률에 있어서도 DFW 공항이 가장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DFW 공항이 더 큰 규모의 대형 공항들을 제치고 코로나 19 여파가 여전한 현 상황에서 높은 항공 운항률을 기록한 것은 다른 공항들에 비해 운항 규모 축소 범위를 적게 적용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DFW 공항의 주력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n Airlines)가 지난 5월 운용한 항공편이 만 1100여편에 달한 것이 공항 운항률 상승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밝혔다. 코로나 19 여파가 전미 항공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히기 전인 지난 2월 DFW 공항에선 애틀란타의 하츠필드 잭슨 인터내셔널 공항(Hartsfield-Jackson International Airport)과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보다 적은 약 2만 6000편이 이착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코로나 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유나이티드와 애틀란타 기반의 델타 항공사가 미 전역과 전 세계의 항공 이용 수요가 급감하며 운항편수를 대폭 축소했으며 이에따라 아메리칸항공도 유사한 대응에 나섰지만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로 인해 DFW 공항 이용률이 타 공항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아메리칸항공의 덕 파커(Doug Parker) 최고경영자는 지난 주 투자자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DFW 공항을 샬롯(Charlotte) 공항과 더불어 세계 최대 3대 허브 공항 중 한 곳으로 언급하며 대형 허브 공항 점유가 항공 수요 상황에 상관없이 지니는 중요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부상하는 DFW 공항의 강한 위기 대응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연간 7500만여명의 항공 이용객들이 드나들던 DFW국제공항이 국내선 항공편 수요만 있고 국제선 수요는 거의 없는 상태를 이어가면서 정상화까진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항공 전문가들은 국제선 수요의 반등이 국내선 수요보다 훨씬 더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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