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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펠 교육구, 예산 문제로 내년 학교 폐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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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다른 많은 학군들처럼 코펠 교육구(Coppell ISD)도 심각한 예산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내년도 일부 학교 폐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펠 교육구는 예산 부족의 원인으로,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고수하는 바우처 법안을 거론했다.
애봇 주지사는 바우처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학군에 추가 자금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애봇 주지사가 요구하는 학교 바우처 법안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비를 공적 자금으로 지원받아 공립학교 외에 사립학교나 홈스쿨링과 같은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법안은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교육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학교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바우처 제도는 학부모가 자녀가 다니는 사립학교나 대안 교육 기관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 바우처(재정 지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재정 지원은 주로 주정부 예산에서 나오며, 공립학교에 배정된 세금 중 일부가 학부모에게 제공돼 사립학교 학비나 다른 교육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애봇 주지사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바우처 제도를 통해 공립학교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 단체와 공립학교 지지자들은 바우처 제도가 공립학교에 할당된 예산을 줄여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월) 밤, 코펠 교육구는 학교들이 예산 문제로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6가지 다른 방안을 교육 위원회에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뉴테크 고등학교(New Tech High), 어스틴 초등학교(Austin Elementary), 핑커튼 초등학교(Pinkerton Elementary)의 폐쇄가 고려되고 있다.
또한 몇몇 학교의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학부모들은 지역 학교를 지키기 위해 로비를 벌였으며, 학군이 이미 7천만 달러의 비상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왜 폐쇄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코펠 시의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군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인 핑커튼 초등학교에 속해 있다.
2년 전에도 코펠 교육구는 낡은 학교의 유지 비용을 이유로 폐쇄를 시도했으나, 학부모들의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모든 결정은 2025-26학년도까지 시행되지 않을 예정이며, 학부모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추가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9월 30일 교육위원회에서 내려진다. 코펠 교육구의 발표 자료와 폐쇄 대상 학교, 프로그램 및 아이디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코펠 교육구 웹사이트(coppellis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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