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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도 지어도 부족한 텍사스 주택 ... 지난해 30만 채 주택 부족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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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인구 증가에 텍사스의 주택 건설이 못 따라가면서 주택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최근 텍사스 주 재무감사실(Texas Comptroller’s Office) 보고서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만 채의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텍사스는 2008년 이후로 민간 주택의 신규 건축 허가를 가장 많이 내렸지만 주의 증가하는 인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텍사스의 대도시 지역에서 이 같은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했는데, 텍사스 주 재무감사실은 2023년에 수요보다 30만 6천 채의 주택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는 중·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 부족이 주택의 적정 가격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의 중위 주택 가격은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40% 상승했다.
텍사스 A&M 대학의 텍사스 부동산 연구 센터에 따르면 DFW 지역의 중위 주택 가격은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약 44% 상승했다.
DFW 지역의 중위 주택 가격은 2020년에 29만 4천 달러였으나 2023년까지 약 40만 달러로 폭증했다.
또한 2020~23년, DFW 지역은 미국 내 대도시 지역 중 인구 증가와 국내 이주에서 선두를 달렸다.
2021~22년, 텍사스로의 순 국내 이주는 약 22만 5천 명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연간 국내 이주 증가를 훨씬 넘어섰다.
텍사스 주 재무 감사실의 글렌 헤거 감사관은 “텍사스 주민들은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주택 소유 비용을 크게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보고서는 시급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라며 “생활비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텍사스 주는 인구와 주택 수요가 계속 늘면서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대학교와 텍사스 서던 대학교(Texas Southern University)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들의 약 90%는 자신이 사는 지역의 주택 적정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내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주택 비용 외에도 재산세, 주택 보험료, HOA 비용, 주택 인스펙션 비용, 추가 수리를 위한 예비금 등 다른 비용도 고려해야 하는데, 모든 비용이 크게 올라 부담을 더하고 있다.
한 예로 텍사스의 평균 주택 보험료는 2021년에 6.9%, 2022년에 11.8% 상승했다.
헤거 감사관은 주택 적정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보고서는 주택 적정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지역구획법, 토지 이용 규제, 단독주택 매매에서의 기관 투자자의 영향 등을 언급했다.
그는 “주 의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을 줄여 주택 소유의 전체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우리는 주택 건설을 제한하거나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인위적인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헤거 감사관은 “주택 문제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며 건강한 경제의 핵심”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법자들과 협력하고, 다가오는 입법 세션을 준비하며 법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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