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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코로나 19 재앙 또다른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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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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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태런, 콜린, 덴튼 등 주요 4대 카운티 코로나 19 또다시 증가세 보여

 

최근 보건 당국은 북부 텍사스의 코로나 19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19  수치가 다시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UT Southwest 메디컬 센터의 코로나 19 예측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 등 북텍사스의 주요 카운티 등에서 환자 입원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달 말까지 달라스 카운티에서 일일 1,000건의 신규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여전히 북텍사스의 코로나 19 상황은 취약하다며, 최근 들어 시작된 텍사스 주(州) 정부의 경제 재개 완화 방침에도 코로나 19 예방책은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지표 및 평가 연구소(the University of Washington’s 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는 12월 말까지 미국에서 일일 2,200명에 가까운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4월 일일 사망자가 정점을 찍었을 때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해당 연구소의 건강 지표 과학 교수인 알리 목다드 박사(Dr. Ali Mokdad)는 이 예측들이 “코로나 19의 계절성(seasonality)”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반구 국가들에서 코로나 19의 영향이 가을과 겨울에 더 악화되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다드 박사는 “마스크 착용이 감소했다는 국가적 조사 자료를 근거로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명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효과적인 약이나 안전한 백신을 갖기 전까진 정상적인 생활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며 보건 안전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북텍사스 대학(UNT)의 공중 보건 대학의 생물역학 부교수인 라제쉬 낸디 박사(Dr. Rajesh Nandy)는 달라스, 태런, 콜린, 덴튼 카운티 등 북텍사스의 주요 4개 카운티에서 새로운 코로나 19 병원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에서 이같은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고 밝힌 낸디 박사는 “이같은 증가 입원 추세가 일주일 더 이어지면 또다른 급등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전염성을 추적하고 있다. 

Rt 넘버(number)로 표현되는 이 숫자가 1이면 평균적으로 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각 사람이 다른 사람을 1명 감염시킨다. 전문가들은 1.1이나 1.2처럼 1보다 너무 크지 않은 Rt 숫자조차도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카운티의 Rt 값을 1.14로 계산한 UT Southwestern에 따르면 9 월 중순 이후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에서 이 Rt숫자가 1 이상이었다.

낸디 박사는 “Rt숫자가 1 이상이라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다.  이 수치가 일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율은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승법(곱셈)의 형태로 증가한다. 작게 시작하지만 매우 빠르게 커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얼마나 빨리 증식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특정 직역의 감염 건수와 증가율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UT Southwest의 내과 및 심장학과 조교수인 무지브 배싯(Mujeeb Basit.)박사는 “만약 5일마다 2배씩 늘어나는 경우 10건이건 1000건이건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Rt 숫자는 한가지 요소일 뿐이며, 현재 입원 중인 환자가 몇 명인지, 또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는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달라스 및 태런 카운티의 궤적

(Trajectory for Dallas and Tarrant counties)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주 카운티 커미션 위원들에게 증가세를 보이는 입원율이 불안하다고 밝혔다.

클레이 젠킨스 카운티 판사는 지난 8일(목) “달라스 카운티의 숫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젠킨스 판사는 “지난 9월 27일 이후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입원율이 43% 증가했으며 매일 새로운 환자가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의 필립 황 국장도 “지역 내에서 7월 이후 코로나 19가 차츰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급증하는 지역내 응급실 방문 횟수에 대해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 입원율도 비슷한 추세를 따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 시티 헬스케어(Medical City Healthcare)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미구엘 베넷 박사(Dr. Miguel Benet)는 “최근 2주 동안 DFW 지역의 코로나 19 활성 환자가 38% 증가했고, 해당 병원 입원은 18%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증가세는 학교 개학 및 경제 개방 정책에 따른 지역 전체의 변화 때문이라며, 앞으로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넷 박사는 “타 카운티 등도 확실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DFW지역에서 본 것과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만 아직은 증가세가 급상승이라고 할 만큼 가파르지는 않다”라고 부연하며 “7월에 북텍사스가 겪었던 것과 같은 급속한 상승세는 우려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황이 계속 통제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공 안전 프로토콜에 대한 경계와 함께 추가적인 경제 재개를 보류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넷 박사는 “7월과 지금의 큰 차이점은 이미 지역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많이 증가한 고점(高點)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같은 현실은 이전보다 더 폭발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지난 8일(목), UT Southwest의 새로운 코로나 19 예측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 입원율이 현재와 유사한 증가를 나타낼 것과 10월 20일까지 하루 1,000건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싯(Basit)박사는 “어떠한 요인이 이 같은 추세를 부추기는 지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너무 많은 요소들이 있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내고자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가 가진 정보로는 이 같은 인과관계를 밝히는데 한계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UT Southwest의 새 예측과 관련해, 필립 황 보건 국장도 “UTSW 모델은 사회적 거리감과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할 필요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같은 경계심을 완화한다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감염되고, 이후 감염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것을 확실히 보아왔다”라고 말했다.

황 국장은 “최근 UTSW 코로나 19 예측에 따르면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 모두 향후 2주 동안 지난 8월 중순경의 입원 수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UT Southwest의 연구원들은 10월 20일까지 태런 카운티에서는 일일 700명의 신규 감염자와 입원율과 중환자실 사용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치로 배싯 박사는 “최근 태런 카운티의 Rt 수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태런 카운티의 하락을 완전히 언급하기 전 적어도 2주간의 일관된 관련 데이터를 보고 싶다” 라고 밝혔다.

 

 콜린과 덴튼 카운티의 전망

(Outlook in Collin and Denton counties)

한편 배싯 박사는 “ UTSW의 예측에는 콜린이나 덴튼 카운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카운티로부터 더 자세한 데이터를 얻으면 더 나은 예측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덴튼 카운티 보건국의 매트 리처드슨(Dr. Matt Richardson) 국장은 “카운티 내에서 급증세의 시작을 의미하거나 이를 보여주는 지표는 많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19 환자 입원율이 15%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에 힘쓰고 있다”며, “이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말한 지역내 코로나 19가 잘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덴튼 카운티의 코로나 19 입원 환자의 비율은 지난 9월 내내 비교적 평탄했다. 일주일 단위로 보고되는 환자 입원율은 6%~7% 사이에서 변동율을 보였고 최근에는 6% 이하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리처드슨 국장은 “덴튼 카운티도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아이들의 수를 감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덴튼 카운티내 학령기 아이들의 수는 9월 중에 증가했는데, 리처드슨 국장은 “독감 시즌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19에 거린 아이들의 비율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독감 시즌과 코로나 19의 연관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질병 확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처드슨 국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소아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다면 그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메디컬 시티 헬스케어의 미구엘 배넷 박사는 “낙관적인 한 요인은 북반구의 독감 시즌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기 위해 감시하는 남반구의 독감 시즌이 여러 해 동안 낮았던 점”이라고 언급했다.

콜린 카운티 보건국의 대럴 윌리스(Darrell Wilis) 대변인은 “콜린 카운티 보건부가 주목하는 주요 지표는 입원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운티 당국이 코로나 19 입원율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15% 미만이 되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콜린 카운티의 병원 입원율을 크게 낮았다. 콜린 카운티의 전체 병원 병상 중 코로나 19 환자가 차지한 비율은  2.4%~ 4%를 맴돌았다.

콜린 카운티에서는 7월 가장 많은 코로나 19 환자가 입원했는데, 당시 카운티 전체 병상의 약 8.5%를 점유했다.

윌리스 대변인은 “콜린 카운티의 코로나 19 관련 입원율이 15% 미만으로 유지되는 한 우리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걱정되는 회색빛 전망’

(A picture of concern)

보건 전문가들은 올 가을 환자가 또다시 급증한다면 , 어떤 것도 정확한 원인으로 지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카운티 전 메디컬 디렉터였던  존 카를로 박사는 “최근 텍사스의 경제 개방 정책으로 시작된 식당 수용력 증가, 술집 재개장, 독감 시즌, 개학, 추워진 날씨, 연말 휴가 시즌의 조합은 모두 걱정스러운 그림을 그린다”라고 밝혔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의 황 국장도 “현재의 수치는 공중 보건에 있어 개입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뉴 노멀이어야 한다. 이를 잘 지킨다면 우리는 안전하게 삶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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