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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홈케어, 한파로 피해 당한 고령층 환자들에 물과 음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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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못 얼린 ‘온정의 손길’
한국홈케어(원장 유성)가 이번 겨울 폭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령층 환자들에게 생수와 식사 등 비상 용품들을 전달했다.
지난 14일(일) 저녁부터 북텍사스 지역에 몰아친 전례 없는 눈 폭풍과 한파로 많은 주민들이 정전과 단수 등의 피해를 겪었다. 이런 가운데 더욱 도움이 절실했던 고령층 환자들의 경우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홈케어 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얼어 고령층 환자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고 어둡고 추운 곳에서 긴 겨울밤을 보내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국홈케어 직원들은 한파가 완전히 물러간 상황은 아니었지만 17일(수)과 18일(목) 이틀간 직접 발로 뛰며 특히 피해가 많았던 지역 환자들에게 생수와 음식을 전달했다.
유성 원장은 “갑자기 닥친 한파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기동성이 없기 때문에 더 힘드셨을 것이다. 음식을 먹지 못하고 떨고 있다는 소식에 당장 급한 물과 음식들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물을 구하는 것이었다”며 “어르신들에게 가장 급한 물이 코스트코나 샘스 등과 같은 대형 마트에서 조차 구할 수 없어서 모든 직원들이 함께 지역의 여러 주유소들을 돌며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물품 전달에 함께 동참했던 이경철 부원장은 “전기가 끊긴 아파트 앞에는 눈도 가득 쌓여 이동이 쉽지 않았고 어르신들이 춥고 어두운 바닥에 앉아 가스버너로 음식을 끓이고 있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도관이 파열돼 식수가 공급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일부 어르신들은 자녀들의 집으로 피신을 하셔서 뵙지 못한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을 보니 부모님 생각도 함께 나서 너무 안쓰러웠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번에는 특히 부탄, 네팔 출신 이민자들의 가정도 방문했는데, 담요 하나에도 크게 고마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작은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어르신들에게는 큰 위압감과 상심을 줄 수 있어 위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유성 원장은 “눈 폭풍이 완전히 물러가고 며칠이 지나 상황이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간호사들과 간병인들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가 없는지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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