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한인 고교생 하서영 양 하버드 벽 넘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1-04-16 09:31

본문

아버지 하근호 목사와 딸 하서영양
아버지 하근호 목사와 딸 하서영양

달라스 근교 그랜드뷰(Grandview)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학생이 하버드, MIT, 라이스 대학 등 다수의 명문 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으로 동시 합격해 화제다.

그랜드뷰 고등학교(Grandview High School) 12학년인 하서영(18·사진)양이 그 주인공으로 하 양은 인구가 약 2000명도 되지 않는 그랜드 뷰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하서영 양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 유일한 동양인이다. 그랜드 뷰 교육구는 관내 초, 중, 고 각 1개씩 뿐이 없는 작은 교육구여서 AP와 SAT 테스트 등 학업적 조건이 열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이번 하 양의 명문대 입학은 그랜드 뷰 지역 및 한인 동포 사회의 자랑이 되고 있다. 뛰어난 하서영양의 대학 입시에 도움을 준 플래이노 버클리 아카데미의 에밀리 홍 원장은 " 서영 양이 다녔던 고등학교에는  AP 코스들도 없었다. 서영 양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제일 수준 높은 코스인 Dual Credit (하이스쿨 크레딧과 칼리지 크레딧을 동시에 따는)코스들을 듣고 온라인 코스로 보충하며 최선을 다해 왔다. 또 여러가지 액티비티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학교에서도 여러 중요 리더쉽 직책을 맡아, 학교에 없는 클럽 까지 설립하는 등 학교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이 인정하고 좋아하는 훌륭한 한인 학생이다"라고 밝혔다.

하 양의 아버지 하근호 목사는 “딸 서영이가 여러 한인 단체에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단 한곳도 되지 않아 집에 경제적 부담을 걱정했다. 그러나 최고의 결과가 나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신분을 잊지 말고, 겸손하되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또 열심히 놀며 멋진 대학 생활을 보내길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하서영 양은   하버드, MIT, 라이스 대학 외에도, 유티 어스틴(UT Austin),  유티 달라스(UT Dallas), 베일러( Baylor) 대학에도 장학금 혜택과 함께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하양은 합격 통지를 받은 여러 명문 대학 중 하버드 대학 진학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인터뷰] 한인 고교생 하서영 양


1. 대학 입학에 있어 결정 계기로 삼은 것이 있었다면? 더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나 종류가 있다면?

학생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및 학구열) 이 좋아 면학 분위기가 우수한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 현재는 의학 쪽에 큰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할 계획이지만 지구의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Environmental Analyst)에도 그동안 관심이 많았다.  

 

2. 어릴 때부터 의학 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면?

아주 어릴 때는 부모님의 권유가 있었지만, 고교 2학년 때 의학에 대한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

당시 지역 내 요양원(Local Nursing Home)에서 자원 봉사로 일을 했는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시는 노인분들을 돌봤다. 그때  본격적으로 신경과학(Neuroscience)에 관심을 가졌고, 이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게 됐다. 당시 학교 공부를 병행하며, 여름 방학 등을 이용해 신경과학 관련 캠프에도 참석하고, 병원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을 한 기억이 남는다. 

 

3. 공부할 때 힘든 점은 없었는지? 학업 중점 포인트는?

공부를 하면서 힘들 때 “왜  공부를 하는가? 어떻게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던졌다.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는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는데, 이를 통해 집중력 향상에 신경을 썼다. 또다른 팁으로는 물을 정말 많이 마신다. 공부할 때 항상 물을 옆에 두고 했다. 또 식물 키우기와 음악감상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4. 부모님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 메시지가 있다면?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여러 한인 단체에 장학금을 지원하였지만, 단 한곳도 되지 않아서 실망이 됐다. 부모님이 지실 경제적 부담이 걱정이 됐는데, 최고의 결과가 나와서 감사하다. 또 처음으로 부모님의 곁을 떠나 먼 곳으로 가게 돼 미안하다.

부모님께서 이곳으로 이민 와서 힘든 일도 겪으셨지만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생활하셨고, 무엇보다 좋은 신앙을 물려주셔서 감사하다. 또 늘 기도로 힘을 주신 한국에 계신 친 조부모님, 외 조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5. 앞으로 장래 희망은? 하버드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신경과학(Neuroscience) 학자가 되고 싶다. 이 분야에서 한 획을 긋고 싶은 욕심도 있다. 여러 대학에 합격을 했지만 하버드 대학을 선택한 것은 부모님이 부담하셔야 하는 비용도 전액 면제였고, 하고 싶은 의학공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학문, 과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6. 후배 한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역사회에 참여하면 좋겠다. 특히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공익에 참여한다면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 범죄로 힘든 시기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한인 차세대로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달라스 근교 그랜드뷰(Grandview)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학생이 하버드, MIT, 라이스 대학 등 다수의 명문 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으로 동시 합격해 화제다.그랜드뷰 고등학교(Grandview High School) 12학년인 하서영(18·사진)양이 그 주인공으로 …
    2021-04-16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에 참여 당부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지난 13일(화) 온라인 회의를 통해 16개국 30명이 참가한 제38차 세계 한상대회 리딩 CEO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에서는 리딩 CEO 포럼 임원구성과 신규 리딩 CEO 가입승인 및 차기 리딩 …
    2021-04-16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행사 준비에 박차”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휴스턴 지역 협의회(회장 박요한)가 올해 2분기 사업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우선 4월부터 6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K-평화 토크 콘서트(K-Peace Talk Concert)’가 개최된다…
    2021-04-16 
    달라스 한인회 “어떤 형태의 피해 접수라도 가능하다”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사진)가 고태환씨 가짜 장례식과 전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이자 드림아트 원장인 문정씨에 의한 피해 사례 접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7일(수)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
    2021-04-16 
    “더 큰 피해 방지를 위한 정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사진)가 가짜 장례식과 전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이자 드림아트 원장인 문정씨에 의한 여러 사기 피해에 대해 피해 접수 창구를 개설했다.지난 7일(수),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
    2021-04-14 
    KTN 보도편집국, 생생한 개막전 현장 취재7일,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MLB진출 이후 텍사스전 첫 등판’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홈구장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5일(월) 열린 홈 개막전에 약 4만여 명의 관중이 빼곡히 들어찼다.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
    2021-04-09 
    코로나19 팬데믹을 보내며 겪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수기로 담는 행사가 마련됐다.달라스한인회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한국홈케어(대표 유성)가 공동으로 ‘코로나19 생활수기 공모전’을 실시한다.공모기간은 3월 26일(금)부터 4월 30일(금)…
    2021-04-09 
    달라스, 오렌지 카운티, 산타 클라라 한인 상공회의소 공동 참여“안전한 해외 직구 판매의 길을 잡아라” 참여 소상공인들 관심 높아 …한국의 아마존, 유통 공룡 쿠팡(COUPANG)이 미주 한인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열었다.지난 6일(화) 달라스 시간 밤9시…
    2021-04-09 
    타운홀 모임 열어 아시안 지역 사회에 대한 순찰 강화 약속달라스 경찰국이 아시안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첫 번째 타운홀 모임을 마련했다.지난 7일(수) 오후 6시 30분 달라스 한인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타운홀 모임은 아시안 사회와 달라스 경찰국간의 건전한 관계 …
    2021-04-09 
    “캐롤튼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한다”지난달(3월) 31일(수) 오후 2시 맥키니 아드리아티카(Adriatica) 단지에 위치한 벨라 도나 채플(Bella Donna Chapel)에서 Namhawk Group과 블래커드 컴퍼니(Blackard Company) 공동 …
    2021-04-09 
    “열정을 갖고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운이다”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이유라 씨가 오는 10일(토) 달라스 챔버 뮤직 인터내셔널 공연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3년 세계 최고의 비올라 콩쿠르라고 꼽히는 ARD(뮌헨 아아르데)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2021-04-09 
    “희생자 아픔 기억하고 상생하는 기관 될 것”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 임원과 직원들이 지난 5일(월) 제주 4.3 평화공원에 찾아가 참배했다. 임직원을 대표해 김성곤 이사장이 분향과 헌화를 했고, 직원들도 각자 위경제단에 꽃을 올리며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의 넋…
    2021-04-09 
    수상자에 상금과 상장수여 … 우수 여학생 3명에게 특별상재미 한인 과학 기술자협회(회장 조술연)이 2021 전국 수학 및 물리 경시대회를 개최한다.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오는 4월 24일(토)과 25일(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경시대회에서는 고등학…
    2021-04-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취업비자를 제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처가 시한 만료로 없어진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1일(수)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제한 조처가 이날로 만료되고 백악관은 갱신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2021-04-02 
    ‘세계 속의 아름다운 한국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제23회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 1일(목)부터 다음달 31일(월)까지 작품을 접수하는데, 올해는 특히 청소년 부문에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가치를 해외에서 실천한 ‘아…
    2021-04-0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