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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노, 도시 수익 정체 속에 상하수도 요금 및 재산세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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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플레이노(Plano) 시가 다가오는 회계연도(10월 1일부터 시작)에 재산세와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플레이노 시는 7억 5,8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승인했으며, 재산세율은 유지하되 주택 가치 상승으로 인해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 예산은 도로, 공원, 기타 프로젝트와 시 직원 급여 인상을 포함하고 있다.
플레이노 시는 도시가 ‘기능적 완공’(functional buildout)에 이르러 개발 가능한 토지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능적 완공은 도시 개발 계획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도시나 지역이 더 이상 실질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거의 남지 않거나 없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즉, 개발 가능한 토지가 거의 다 사용됐고, 기존의 주거지나 상업용지 외에는 추가로 건설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상태를 가리킨다.
마크 이스라엘슨(Mark Israelson) 시티 매니저는 지난 7월 시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플레이노의 미래 성장은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조직은 수익 증가의 둔화에 적응하고, 도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지출과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직원 급여 인상
약 7억 5천8백만 달러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2천9백만 달러(4%) 증가했으며, 세 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시의회에서 승인됐다.
이번 예산에는 시 직원 급여를 비슷한 도시의 동일 직군의 중위권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이 포함됐으며 그 외에도 5%의 추가 인상이 이루어졌다. 이는 올해 초 논의되었던 1천 달러의 일회성 보너스를 대체한 것이다.
20년 만에 가장 큰 세금 인상
플레이노 시의회는 100달러의 재산 가치당 42센트의 세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재산 가치 상승으로 인해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평균 과세 주택 가치 41만7,641달러를 기준으로 계산된 재산세는 1천 744달러로, 지난해 평균 세금(1,558달러)보다 186달러가 증가한다.
텍사스 주 재무감독관에 따르면 주택 가치 상승률은 연간 10%로 제한되어 있다.
플레이노의 셸비 윌리엄스 시의원은 “평균 단독 주택 소유자는 20년 만에 가장 큰 세금 인상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
오는 10월부터 시 주민들의 상하수도 및 쓰레기 수거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1만 갤런의 물을 사용하고 7천 갤런의 하수 처리를 하는 플레이노 주민은 월 약 13달러의 요금 인상이 예상된다.
1천 갤런 이하의 물 사용에 대한 최소 요금은 28달러 89센트로 유지되지만, 1,001~5,000갤런 구간의 요금은 89센트에서 2달러 20센트로 인상된다.
플레이노 시는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하여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수 요금도 7.5% 인상되며, 요금은 12월부터 3월까지 사용한 물의 양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플레이노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은 수처리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자본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2억 4천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로 및 공원 개선
플레이노 시의회는 이번 예산 결정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도시의 커뮤니티 투자 프로그램에 3억 2,090만 달러를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도로 개선에 1억 1천8백만 달러 이상, 공원 개선에 4천 8백만 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포함되며, 수도, 하수, 배수, 레크리에이션 센터 개보수 프로젝트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다가오는 회계연도 프로젝트 자금의 약 3분의 2는 도로 개선, 상하수도 프로젝트와 같은 엔지니어링 및 공공 사업 프로젝트에 배정되며, 4분의 1은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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