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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깨고 아시아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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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아시아 변호사협회, 애틀란타 스파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애틀란타 스파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모 행사인 ‘아시아 여성을 위한 정의(Break the Silence: Justice for Asian Women)’ 모임이 지난 16일(수) 영동회관에서 열렸다.
아시아계 미국인 전국기구(Asian American Organizations Nationwide)가 주최하고 달라스 아시아 변호사협회(Dallas Asian American Bar Association, DAAB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인 여성 4명과 아시아 여성 2명 등 8명을 살해한 애틀란타 스파 총기난사 사건 1주년을 맞아 반 아시아 증오범죄에 대한 각성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달라스 아시아 변호사협회는 350명 이상의 DFW 지역에 위치한 아시아계 미국인 변호사, 법대생 및 기타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률 조직으로서 아시아계 미국인 변호사의 이익을 옹호하고 회원들의 전문적 성장을 위해 모인 단체이다.
또한 변호사협회는 연중 여러 소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며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지위를 높이는 노력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협회 회원들은 반 아시아 증오범죄로 규정된 2021년 3월 16일의 총기난사 사건을 되새기고 아직도 지속되는 반 아시아 증오에 깊은 반성을 촉구하며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아시아 여성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라스 아시아 변호사협회 조나단 코우(JONATHAN KOH) 회장은 이번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서 “이날 아침부터 미 동부의 애틀란타에서 시작된 ‘아시아 여성을 위한 정의’ 행사는 밤 시간까지 미 전역에서 진행된다”며 “아시아 여성을 향한 증오범죄에 맞서는 운동은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리안 어메리칸인 자넷 랜드리 스미스(JANET LANDRY SMITH) 차기 회장은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6명의 이름을 언급하고 참석자들과 추모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아시아 증오 범죄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전하며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 증오를 멈추게 할 수 없다. 이제 일어나 소리쳐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모든 참석자들은 아시아 여성 인권과 증오범죄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며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식을 마무리했다.
서장원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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