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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트워스 경찰관, 아타티아나 제퍼슨 살해 유죄 판결 항소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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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아타티아나 제퍼슨(Atatiana Jefferson)을 숨지게 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포트워스 경찰관 아론 딘(Aaron Dean)의 항소를 연방 대법원이 기각했다.
앞서 딘은 아타티아나 제퍼슨의 치명적 총격 사건에 대해 과실치사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약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원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 막바지에 검찰이 배심원들에게 살인 혐의 대신 더 경미한 혐의인 과실치사 혐의를 고려하도록 요청한 것이 부당했다고 항소했다.
딘은 만약 배심원들이 살인 혐의만을 판단했다면, 그 혐의가 입증되지 않을 경우 무죄로 석방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한 것이 자신에게 불리했다고 주장했다.
백인 경찰관이었던 딘은 2019년 10월 12일, 28세의 흑인 여성 제퍼슨을 그녀의 포트워스 주택 창문을 통해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당시 이웃은 제퍼슨의 집 현관문이 열려 있다고 신고하며, 비상 응급전화가 아닌 일반적인 생활 점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제퍼슨과 그녀의 조카는 햄버거를 태운 연기를 빼기 위해 문을 열어 놓았고, 늦은 시간까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딘의 유죄 판결은 무기를 소지한 사람을 사살한 경찰관이 드물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 중 하나였다.
공개된 경찰 바디카메라 영상은 딘과 또 다른 대응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찰 신분을 밝히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또 딘이 총을 겨눈 상태에서 제퍼슨에게 "손을 보여라"라고 외친 직후, 창문을 통해 한 발의 총을 발사한 장면이 포착됐다.
한편 제퍼슨의 조카는 재판에서 이모인 제퍼슨이 뒷마당에 침입자가 있다고 생각해 총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딘은 이 상황에서 자신이 정당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지만, 앞서 하급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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