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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보안 검색 시 신발 벗는 절차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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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 20여 년 만에 정책 종료, 신분 확인-신체검사등은 유지
미국 내 항공 승객들은 앞으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은 8일(화) 성명을 통해 TSA(미 교통안전청)가 신발 벗기 의무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거의 20년간 유지돼온 불편한 보안 절차의 종식이다.
노엄 장관은 “이번 변화로 인해 TSA 검색대 대기 시간이 크게 줄고, 승객 경험이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SA는 지난 2006년 8월부터 대부분의 미국 항공 승객들에게 보안 검색 과정에서 신발을 벗도록 요구해왔다. 이 조치는 9·11 테러 이후 강화된 항공 보안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으며, 특히 2001년 리처드 리드(Richard Reid)가 신발 속에 폭발물을 숨기고 기내에서 불을 붙이려 한 ‘슈밤버’ 사건을 계기로 본격화되었다.
TSA는 2013년부터 **PreCheck(사전 보안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 프로그램 등록 승객은 이미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됐다. 또한 12세 미만 어린이 및 75세 이상 고령자 역시 기존에도 면제 대상이었다.
이번 조치는 모든 일반 승객에게도 해당되며, 앞으로는 별도의 지시에 따라 신발을 신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타 핵심 보안 절차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승객은 여전히 신분 확인(ID verification), Secure Flight 사전 정보 심사(Vetting), 기내 반입 수하물 및 신체 검색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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