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MLB 텍사스,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제패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3-11-03 09:46

본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보치 감독 사진제공=텍사스레인스 페이스북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보치 감독 사진제공=텍사스레인스 페이스북

경이적인 지도자 보치 감독, 텍사스에 첫 WS 우승 선사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텍사스는 1일(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끝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눌렀다.

1승 1패로 맞선 뒤 애리조나의 홈인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3∼5차전을 쓸어 담은 텍사스는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라는 이름으로 빅리그에 뛰어든 이래 햇수로는 62년, 시즌 참가 횟수로는 63시즌 만에 마침내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지난 1972년 지금의 안방인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연고지를 옮기고 팀명도 바꾼 텍사스 구단은 2010∼2011년 2년 내리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시리즈에서 거푸 고배를 들었다가 세 번째 도전에서 고대하던 축배를 마셨다.

박찬호, 추신수, 양현종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뛴 구단으로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텍사스는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 이어 월드시리즈까지 원정 경기에서만 11연승을 질주하며 이 부문 빅리그 최장 기록을 세우고 우승 반지를 끼었다.

텍사스의 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빅리그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5개 팀만 남았다.

1차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려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등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에 타점과 득점 6개씩을 수확한 텍사스 2번 타자 코리 시거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20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MVP에 뽑힌 시거는 역대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인 샌디 쿠팩스, 강속구 투수 밥 깁슨,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월드시리즈 MVP를 두 번 받은 선수가 돼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거는 포스트시즌 통산 78경기에서 홈런 19방에 48타점을 수확해 가을에 가장 강한 해결사로 통하는 잭슨(77경기·18홈런·48타점)과 거의 비슷한 성적을 냈다.

4년 만에 텍사스 지휘봉을 잡고 현역으로 복귀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10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4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해 당대 최고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 보치 감독, 텍사스에 첫 WS 우승 선사

메이저리그(MLB) 대장정이 끝난 날, 선수보다는 감독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브루스 보치(68)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지휘하던 2010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감독 인생 네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그는 조 토리 전 뉴욕 양키스 감독, 월터 앨스턴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과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세 감독보다 더 많이 우승한 감독은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끈 케이시 스텡걸 전 감독·조 매카시 전 감독(이상 7회), 코니 맥 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감독(5회) 셋뿐이다.

휴스턴을 따돌리고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를 석권한 올해 통산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섰고, 첫 번째 우승 도전에서 아픔을 준 보치 감독이 이젠 텍사스의 사령탑으로 구단 사상 첫 우승이라는 염원을 해결했다.

2019년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 보치 감독은 4년 만에 29대 텍사스 감독으로 복귀한 올해 돌아오자마자 우승을 일궈 가을의 승부사라는 애칭을 재차 입증했다.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의 팔꿈치 수술,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된 코리 시거의 허벅지 근육통, 손가락 부상 등에 따른 잦은 결장 등 보치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여러 난관에 봉착했다.

가까스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해 5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보치 감독은 신출귀몰한 단기전 마운드 운용으로 승승장구했다.

가을에 강한 승부사의 기(氣)를 받은 덕분인지 그저 그런 텍사스 불펜 투수들도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5.50으로 그저 그런 투수였던 조시 스포스는 올가을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75의 완벽한 셋업맨으로 환골탈태했다.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이던 아롤디스 채프먼의 수치도 가을에 2.25로 훨씬 낮아졌다.

‘올드 스쿨’ 스타일이면서도 보치 감독은 투수를 바꿀 땐 상대 대결 성적 등을 꼼꼼히 따져 반 박자 빠르게 교체한다.

보치 감독이 26년간 정규시즌에서 거둔 승률은 0.499로 5할에 못 미치지만, 포스트시즌 승률은 6할을 넘는다.

특히 시리즈 최종전에서 이기는 것을 뜻하는 승자 독식 경기에서는 6승 무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토리 루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이적인 지도자인 보치 감독과 월드시리즈에서 감독으로서 함께 설 수 있다는 자체가 내겐 큰 영광”이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기사제공=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백경혜의 ‘친정’·박영실의 ‘거미의 집’ 당선, KTN · TCN 칼럼니스트으로 활동 중KTN 칼럼니스트 백경혜 작가와 텍사스크리스천뉴스(TCN) 칼럼니스트 박영실(미국명 조사라) 작가가 ‘제25회 재외동포문학상’에 수상했다.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지난 14일(화)…
    2023-11-24 
    미주총연 sm 정명훈 회장, “김치의 날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텍사스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됐다.이번 결의안(HR 72)은 한국계 미국인 제시 제튼(Jacey Jetton, R. 26 지역구) 텍사스주 하원의원의 발의했으며…
    2023-11-24 
    북텍사스 지역의 한인 사회 성장과 함께, 한인 동포들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특히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한인 사회 내 시니어들은 특별히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
    2023-11-17 
    데이빗 스미스 변호사(사진)이 지난 14일(화)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62세데이빗 스미스 변호사는 제14대 달라스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진이 스미스 씨의 부군으로 DFW 지역 사회에서 30년 이상 법률 전문가로 활동해왔다.그의 장례 예배는 11월 27일(월) 오후 …
    2023-11-17 
    한국 빈대 창궐 소식에 연말을 맞아 한국 방문을 앞둔 미주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잘 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여행할 때 짐이나 가방에 숨어 이곳저곳으로 옮…
    2023-11-10 
    제일 IC 은행(행장 김동욱)이 3분기 은행 실적을 발표했다. 제일 IC 은행의 전체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2%가 늘어난 11억 8천만 달러를 달성했다.이는 예금 및 대출이 각각 16% 동반 상승하면서 이뤄진 성과다. 효율성 면에서는 전년 동기의 4.02% 순이…
    2023-11-10 
    지난달 7부터 8일까지 재미한국학교 남서부 협의회(회장 길병도)가 주최하고 달라스 포트워스 한국학교 협의회 (회장 서양지)가 주관하는 DFW “시가 있는 그림 대회”가 각 한글학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청, 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양은미), 달라스 영사출장소(…
    2023-11-10 
    창립 25주년 기념 골프대회 및 만찬 거행… 300여 초청 고객 축하 전해탄탄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아메리칸 제일은행(American First National Bank, AFNB, 회장 헨리 우)이 지난달 28일(토) 창립 25주년을 맞아 골프대회 및 만찬을 개최하…
    2023-11-03 
    경이적인 지도자 보치 감독, 텍사스에 첫 WS 우승 선사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텍사스는 1일(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끝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2023-11-03 
    “텍사스 한인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겠습니다”KEB하나은행USA(은행장 황창엽, 이하 하나은행USA)가 지난달 2일 달라스에 신규 대출사무소(LPO)를 열었다.하나은행USA은 올해 플로리다와 조지아에 이어 텍사스 달라스에 세번째로 LPO를 개설했다.하나은행USA의 달라…
    2023-11-03 
    한국 국악협회 텍사스 지부의 박성신 지부장이 지난달 1~12일(일~목) 프랑스의 서부 도시 라로셸에서 개최된 한국문화축제의 특별공연 ‘한국 춤 보물전’에 참가했다.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 한혜경)와 파리지부(지부장 안제현) 주관 하에 주파리한국문화원과 ‘라로셸 Here i…
    2023-11-03 
    “조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미주한인회도 힘을 보태겠다”제29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SM) 정명훈 총회장 및 임원단이 지난 10월 초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
    2023-10-27 
    “2024년 메디케어 플랜 혜택 선택 위한 정보 제공”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이 시작됐다.건강보험의 종류가 많고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할 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건강보험 마켓 보험사(HealthMarkets® Insurance Agency, Inc. 이하 건강보험…
    2023-10-27 
    감원 칼바람~ 허리띠 조이는 한인 금융계경기 둔화 속 미 금융 및 테크 분야에 감원 바람이 불면서 미국내 한인 금융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이하 BOH)가 전체 직원의 13%를 해고하고 9개 지점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
    2023-10-27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의료비 지원”미주 한인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의료비 나눔 사역을 하는 비영리 기관 ‘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id, CMM, 회장 박도원)’가 지난 23일(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소개 및 의료비 지원에 관해 설…
    2023-10-2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