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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및 태런 카운티, 카운티와이드 보팅 자격 획득
지난 한해 동안, 지역 내 모든 투표소에서 한 표 행사가 가능한 선거 제도인 카운티와이드 보팅(countywide voting) 제도를 시범 실시해 온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와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가 시범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주 국무부의 승인에 따라 공식적인 카운티와이드 보팅 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주, 텍사스주 국무부는 “두 카운티가 다른 7개 카운티와 함께 카운티와이드 보팅 시범 운영 테스트를 통과해 카운티와이드 선거 지역 지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달라스와 태런카운티 지역 유권자들은 정해진 투표소가 아닌 본인이 편리한 투표소에서 선거를 할 수있게 됐다.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는 투표율이 선거 역사상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대선 준비 노력을 높게 평가 받아, 올해 초, 새 투표 제도인 카운티와이드 보팅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들 9개 카운티 지역의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 2020년 11월 대선 이전까지 이 같은 제도가 텍사스 60개 카운티로 확대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 선거제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텍사스 주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카운티를 적용 대상 지역에서 탈락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와이드 보팅 제도 지지자들은 “카운티 전역 투표소 어느 곳에서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투표가 더 용이해졌다”며 해당 제도를 적극 지지했다.
실제로, 이 같은 제도가 실시된 지난해의 경우 유권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던 선거에도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의 투표율이 이전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런 카운티 유권자의 다수인 절반이 넘는 50.81%의 유권자가 이전에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으며, 달라스 카운티도 46%의 유권자들이 새로운 투표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새 투표 제도 시행이 자칫 투표소 수 축소 조치로 이어지고 이로인해 오히려 지정 투표소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를 꺼리는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박탈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 모두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 미칠 해당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투표소 수 축소 조치는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이 젠킨스(Clay Jenkins) 달라스 카운티 판사는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카운티와이드 보팅 자격 유지 결정을 반기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할 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므로, 그런 점에서, 새로운 투표제도가 유권자의 투표 참여와 편의를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내년 텍사스 유권자 중 카운티와이드 보팅 지역 거주자가 7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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