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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 학생, 진압 경찰 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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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튼(Denton)에서 냄비와 부엌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UNT 재학생이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흥분한 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 한 명도 칼에 찔리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은 UNT에 재학 중인 다리우스 타버(Darius Tarver,23세)라는 남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 주차장에서 타버가 부엌칼 등을 들고 돌아다니며 난동을 부리자출동한 경찰들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타버가 개의치 않고 경찰들을 향해 다가오자 경찰 한 명이 전기총을 꺼내 그를 향해 발사했다.
하지만 전기 총격에도 불구하고 타버가 계속해 경찰들을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가자 또 다른 경찰 한 명이 이번엔 총알이 장전된 총을 꺼내 그에게 최소 한 발을 쏴 제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들이 즉시, 타버를 살리기 위한 응급 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사건 전개 과정은 주차장내 일부 차량들의 감시카메라 영상 증거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숨진 타버는 올해 5월 형사학 학위를 받고 UNT를 졸업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가족들은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간 성실한 아들이었다”며 “졸업 후 사법 기관에서 일하고 싶어했다”며 비통함을 전했다. 타버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은 덴튼 경찰국의 6년차 경관으로 사건 후 정직에 처해진 뒤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로부터 경찰관 연루 총격 사건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타버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경찰은 해당 경찰국으로 옮긴 지 얼마 안된 10년차 베테랑 경관으로 병원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버가 재학한 UNT 당국은 타버의 가족과 친구 및 이번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학생과 교직원들의 충격과 상심을 해소하기 위해 22일 하루 교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숨진 타버는 이달 초 교통 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정리 문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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