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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 리얼 페이지 회사자금 해커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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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와 인터넷으로 모집한 자금 송금책 이용해 범행
리차드슨(Richardson) 에 위치한 부동산 소프트웨어업체 리얼 페이지(Real Page)가 온라인 이메일 피싱 사기로 잃은 돈이 불법 자금 송금책의 계좌를 거쳐 나이제리아(Nnigeria) 출신 해커들의 수중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Texas)와 캘리포니아(California), 플로리다(Florida) 등 에 거주하는 수십 명의 송금책들이 해킹에 의해 도난 당한 불법 자금을 수천 달러의 대가를 받고 자신들의 계좌를 이용해 해커들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 자금 송금책을 이용한 온라인 피싱 사기 수사는 리얼 페이지가 2018년 5월 당사 금융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한 직원의 권한 정보가 해킹되고 금융 계좌에서 1000만여달러의 자금을 도난 당한 뒤 달라스의 U.S. Secret Service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수사 초기 Secret Service는 도난 사건을 복잡한 금융 범죄와 위조 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다 범죄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 시작 20일만에 문제가 없는 관련 이메일을 기업 금융 계좌 접근 권한이 있는 직원이 열어 보도록 유도해 리얼 페이지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근한 뒤 거액의 회사 자금을 훔쳐 내는 피싱 사기 피해가 발생했음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방식으로 리얼 페이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해커들은 합법적인 기업이나 사업가로 가장해 전화와 인터넷으로 모집한 자금 송금책들의 계좌로 훔친 돈을 송금한 뒤 다시 이들 송금책들이 금액의 일부를 프리미엄으로 받고 남은 돈을 자신들의 계좌로 보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일러 (Tyler)에 거주하는 여성의 경우, 피싱 사기 해커들에 속아 1000만 3000달러를 송금 받은 뒤 3000딜러를 프리미엄으로 남겨 두고 나머지 10만달러를 나이제리아의 한 계좌로 전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리얼 페이지 측은 성명을 통해, “사법 당국 수사에 적극 협조해 피싱 사기로 잃은 자금의 일부를 동결하고 1000만여달러 중 약 290만달러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리얼 페이지 웹사이트는 자사를 전세계 3대륙의 부동산업계와 소비자에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리 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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