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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COT, “텍사스 전력 수요, 6년 안에 약 두 배로 늘어날 것”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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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의 주요 전력망 운영기관인 텍사스전기신뢰성위원회(Electrical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ERCOT)가 향후 몇 년 동안 주의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얼캇의 예측대로라면 앞으로 텍사스 주정부는 6년 이내에 약 두 배의 전력을 제공해야 한다.
이 같은 전력 수요의 높은 예측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새로운 법률에 따라 회사들의 전력망 연결 요청을 최종 확정 전에 집계할 수 있게 됐고, 데이터 센터, 수소 생산 시설, 전력화하는 석유 및 가스 회사와 같은 대규모 사용자의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주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한 얼캇의 파블로 베가스(Pablo Vega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주상원 비즈니스 및 상업 위원회(Senate Business and Commerce Committee) 청문회에서 주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들을 전하며, 지난 4월 얼캇 이사회에서 공유한 정보를 반복했다.
베가스 CEO는 “이 모든 것은 매우 중요하고 다양한 전력 수요 증가 예측을 통해 우리가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모든 사람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텍사스주의 전력 수요는 85기가와트(GW)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얼캇 전문가들은 현재 수요가 2030년까지 약 150기가와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전력 수요 예측 증가의 3분의 1 이상은 퍼미안 분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곳의 석유 및 가스 운영자들이 가스나 디젤 대신 전기로 운영을 전환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데이터 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사용자들도 또다른 원인인데, 얼캇은 이들 중 일부는 현재 러벅(Lubbock) 시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몇 배나 더 많은 전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위원회의 위원장인 찰스 슈베르트너 주상원의원은 “새로운 추정치는 큰 전력 사용자들이 가동을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경우 더 큰 주 감독이 필요한지 여부와 같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비트코인 채굴 회사는 전력망 조건이 빡빡해졌을 때 미리 구매한 전력을 다시 주에 판매해 수백만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전기 요금이 오른 것을 본 일부 텍사스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슈베르트너 의원은 “필요한 추가 발전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만 논의할 수 있는 우선순위가 있으며, 분명히 텍사스 주민, 즉 가족, 집, 사업체는 가장 중요한 개인이자 전기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댄 패트릭 텍사스부지사도 청문회 후 X를 통해 “주 의회가 데이터 센터와 암호화폐 운영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 센터를 원하지만 데이터 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우리의 그리드를 무너뜨리고 불을 끄는 황량한 서부로 만들면 안된다”라고 부연했다.
전력 전문가들은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망에 더 많은 송전선이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는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고 더 많은 전력을 원하는 많은 시설보다 건설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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