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KTN 탐사기획/한인 동포를 울린 투자 유혹, 그는 사기꾼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2-14 11:37

본문


최근 전도 유망한 투자 사업가로 자신을 소개한 한 한인 남성에 의해 여러 건의 투자 피해를 당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KTN에 이어졌다. 문제의 인물은 USK 인베스트먼트 앤 캐피탈 INC라는 회사의 공동 대표로 알려진 김홍석(영어명 데이빗 김)씨.
그에게 투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는 김홍석씨를 둘러싸고 그간에 일어났던 속 사정을 전하며, 더 이상 한인 사회에 자신들이 겪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보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김씨로부터 적게는 1만여 달러부터 1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들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들이 더 있고, 이 가운데는 20만 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당한 사람도 있다고 제보했다.





A씨의 제보.
“거액의 투자금이 있다고 해서 믿었다”





A씨가 김홍석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과거 한 골프장에서 만나 안면이 있던 김씨를 소위 잘나가는 재력가, 투자 사업가로 소개를 받았고, 김씨 본인도 스스로를 그렇게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가 자신을 여수의 갑부(甲富) 아들로 소개했으며 서울 강남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상당한 재력이 있음을 은연 중에 계속적으로 나타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내가 김홍석의 무엇을 보고 돈을 주었겠나? 김홍석이 거액의 사업 자금이 한국에서 이미 미국으로 들어와 있지만, 국세청 (IRS)에 묶여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 자금이 필요하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김홍석은 또 실제로 거액의 자금이 들어왔다는 은행 서류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기에 돈을 건넨 것이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입은 피해액은 10만달러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만달러가 좀 넘는 현금을 김홍석에게 전했고, 나머지 부분은 건물 임대료”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 당시 김씨가 투자회사를 운영하겠다 해서 자신의 건물에 있는 공간을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 계약을 구두로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당시 둘 사이에 친분이 있었기에 구두 계약을 진행했던 것이고, 그 배경에는 김씨가 A씨의 건물을 시세보다 높게 쳐서 자신이 곧 구입할 것처럼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홍석씨는 실제로 공사업자들을 A씨에게 보내 견적을 받아 보는 등 곧 사무실을 사용할 것처럼 했지만 결국 거의 10개월 가까이 아무런 진행을 하지않아 사무실을 비워둘 수밖에 없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특히 늘어가는 채무 관계를 해결해 줄 것을 김홍석씨에게 요구하자 A씨에게 10만달러짜리 회사명의 수표(CHECK)를 발행해 줬지만, “수표를 은행에 입금한 결과 해당 어카운트는 이미 클로징 상태였다”고 A씨는 밝혔다.





김홍석이 회사명의로 발행한 십만달러짜리 부도 수표



B씨의 제보
“사업을 같이 할 가족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B씨 역시 지인으로부터 김홍석씨를 소개받고 1년 좀 넘게 알게 된 경우다.

그는 김홍석씨에게 자신의 크레딧 카드를 건냈고, “이로 인해 1만 달러가 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B씨는 “김홍석은 자신이 거액의 투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업가라는 점을 보이기 위해 한동안 통 큰 씀씀이를 보여줬는데, 자신의 개인 금고에서 만 달러씩 현금을 꺼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같은 통 큰 씀씀이로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이후 자신에게 투자를 할 경우 성공할 아이템이 있는 것처럼 자주 이야기했다고 A와 B씨는 주장했다.

실제 김홍석씨는 이들에게 골프와 관련된 사업(홀인원 사업) 아이템이 있는 것처럼 사업 계획서 등을 작성해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김홍석은 비즈니스 어카운트에 들어있는 4,000만 달러의 거금을 투자 회사를 차려 굴리려고하는데 이를 관리해줄 패밀리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소위 돈세탁을 해 이 자금을 개인 어카운트로 옮겨야 하는데, 이를 믿고 관리해 줄 4~5명이 가족 같이 지내자는 등의 말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B씨는 “김홍석이 자신과 골프 사업을 하게 되면, ‘골프 관련 행사 참여’, ‘월 4만 달러의 보수’, ‘월~금 : 10시~5시 근무’ 등의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씨는 자신에게 직접 투자를 하라는 식의 금전적 요구가 아니라, “골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소소하게는 몇 천달러에서 몇 만달러 정도를 잠깐 동안 쓰고 며칠 뒤 갚겠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2~3일만 급전을 빌려 달라는 김씨에게 크레딧 카드를 건넸다가 카드 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로, “김홍석이 주말 동안 카드를 사용하고, 월요일에 찾아와 갚겠다고 했지만 결국 찾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또 “김홍석이 지난해 6월경 일부 사업 자금이 준비됐다며 연락을 해와 D씨와 자비로 LA까지 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LA에서 만난 김씨는 “사업 자금을 환치기 해줄 사람이 안해줘 사업 자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댔고, “준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8,000달러~10,000달러의 추가 자금을 오히려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의 다른 사례





달라스에서 콜택시를 하던 C씨.

4년전 김홍석씨가 달라스로 왔을 때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 의하면 “C씨는 김홍석의 투자 미끼에 속아 초기 그의 호텔비를 대납해 주고, 자신의 크레딧 카드도 사용하게 했으며, 심지어 아파트까지 얻어줬다”고 밝혔다.

또 B씨는 “C씨가 배우자의 직장 연금(401K)도 해지하면서까지 거의 2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김홍석에게 건냈고, C씨가 운전하던 택시 차량도 김홍석이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날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달 31일(금) 방송된 DKnet 라디오 방송국의 집중 취재 ‘더 팩트’(The Fact)에서 김홍석씨에 대한 제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당시 DKnet 라디오 방송국 보도국과 전화 통화를 한 김홍석씨는 “다음주 달라스로 돌아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홍석씨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채, A씨에게 곧 돌아오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이번 일과 관련해 FBI 신고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김홍석씨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B씨도 “김홍석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다. 돈을 빌려주면 피해자들이 돈을 받기 위해 절절 맨다고 생각한다. 그 돈 없어도 산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김홍석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이민국, 연방 교통안전국 TSA, FBI 등도 연락해 그와 관련된 정보를 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홍석에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그의 인면 수심의 행각이 철저히 파헤쳐지고, 그에 합당한 죄가가 뒤따르길 강력히 희망했으며, 자신들의 사례를 스스로 알림으로써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포사회에 알리기 위해 취재에 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에도 한국에서 김홍석을 찾는다는 트윗이 있었다고 제보자들이 전했다.




KTN 보도 편집국@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차량을 이용해 위협한 20대 여성을 진압 중 총격 살해한 달라스 경찰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최근 달라스 카운티 대배심 재판부는 전 달라스 경찰관 크리스토퍼 헤스(Christopher Hess)에게 무죄를 선언했다. 크리스토퍼 헤스는 지난 2017년 1월 “이상한 …
    2020-02-21 
    세금 환급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연방 국세청 IRS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세금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팁을 제공했다. 그동안 매년 세금 시즌이면 미 전역에서 세금 사기 피해로 수백만달러의 시민 세금이 사기범들의 수중에 넘어가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에따라 IRS가 올…
    2020-02-21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Toyota)가 신 차종모델 RAV4 Hybrid의 개스 탱크와 관련된 소비자 문제 제기에 따라 해당 차종에 대한 임시 보수 조치를 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 주, “2019년과 2020년 생산된 제품인 RAV4 Hybrid를 이용하는 일부 …
    2020-02-21 
    달라스에 위치한 사립학교 한 곳을 포함, 북텍사스(North Texas)내 일부 교육구들이 학생과 교직원들 사이에 퍼진 독감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휴교 조치를 단행했다. 달라스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카톨릭 학교(St. Thomas Aquinas Cath…
    2020-02-21 
    최근 전도 유망한 투자 사업가로 자신을 소개한 한 한인 남성에 의해 여러 건의 투자 피해를 당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KTN에 이어졌다. 문제의 인물은 USK 인베스트먼트 앤 캐피탈 INC라는 회사의 공동 대표로 알려진 김홍석(영어명 데이빗 김)씨. 그에게 투자 피해…
    2020-02-14 
    지난 10일(월) 텍사스 검찰청은 캘리포니아 주(州)가 지난 2017년 결정한 텍사스로의 여행을 금지시킨 조치에 대해 제동을 거는 이의 소송을 연방 대법원에 제기했다.. 텍사스 켄 팩스턴 (Ken Paxton) 검찰 총장은 성명을 통해 “주 정부가 다른 주 정부를…
    2020-02-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15번째 환자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목) 샌안토니오의 랙랜드 합동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사람 가운데 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지 인근의 병원으로 …
    2020-02-14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모범이 되는 사명 담당한다” 달라스 한국 여성회 정기총회가 지난 8일(토) 오후 5시 한인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정현숙 대외협렵 분과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총회에서는 여성회의 새 이사진 및 임원진 ,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2020-02-14 
    북텍사스 호남향우회(회장 김강·사진 · 이하 호남 향우회)가 정월 대보름날을 맞아 동향(同鄕)인 뿐 만 아니라 지역 동포들을 초청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 한마당을 펼쳐 고향에 대한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호남 향우회는 7일 (금)저녁 달라스 한인 문화센터에서 1…
    2020-02-14 
    유권자 신청 마감 15일(토) // 투표 4월1~6일 예정 제 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출(4.15총선)을 위한 재외 국민 선거 유권자 등록이 15일(토)일로 마감된다. 지난 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2016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2020-02-14 
    고 장윤순 회원 소천에 따른 묵념 시간도 가져 달라스 월남전 참전전우회(회장 강익세· 이하 월남전우회)) 2월 정기 모임이 7일(금) 수라에서 열렸다. 총 회원 34명중 정회원 16명과 준회원(회원부인) 10명 등 26명이 참석했다. 이날의 모임에는 정규 식순…
    2020-02-14 
    한인 IT 연합회(Korean American IT Association, KAITA) 카이타의 26번째 정기모임이 지난 7일(금) 로열레인에서 열렸다. 카이타(KAITA, 회장 손지민)는 전문 IT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의 네트워킹 강화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2020-02-14 
    범 아시안 아메리칸 상공회의소’(US Pan Asi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이하 USPAACC)가 주최한 ‘2020 Lunar New Year Celebration’ 행사가 지난 8일(토) 저녁 6시 리차드슨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2020-02-14 
    지난 9일(일)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로스엔젤리스(Los Angeles)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열렸다. 미국의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 년 열리는 행사이지만, 이…
    2020-02-14 
    달라스의 젊은 예술인 7명이 모여 흥미로운 전시를 계획중이다. 4-5개월에 한번씩 시리즈로 진행되고있는 프로젝트 그룹 쇼인 어웨이크 아트 쇼(Awake Art Show)의 일환으로, 홍콩 나우(Hong Kong NOW)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전시는 DFW지역을 기반으…
    2020-02-14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