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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텍사스, 메탐페타민 압수율 430% 폭증 … 달라스 마약 남용실태 ‘심각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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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마약단속국, “달라스 등 메탐페타민 유통 거점 도시들에 대한 집중 단속 실시”
연방 마약단속국 DEA가 과다 복용 사망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향정신성 약제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의 주요 유통지이자 거래의 온상지로 알려진 8개 대도시를 위주로 한 강력한 단속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0일(금) DEA가 밝힌 Operation Crystal Shield라는 이름의 집중 단속 작전은 메탐페타민 대량 밀매 행태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달라스와 애틀란타 등 8개 대도시에 대한 마약 범죄 단속 및 단속 자원 배치 증원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미 전역에서 압수된 메탐페타민의 약 75%가 이들 8개 도시들에서 단속된 양인 것으로 알려져 DEA는 이같은 집중 단속을 통해 관련 도시들에서 이뤄지는 마약 유통 및 거래 범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EA의 유탐 딜론(Uttam Dhillon) 부국장은 “지난 수십 년간 메탐페타민이 폭력과 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면서 마약으로 인한 사회적 위협은 항상 존재해 왔다”고 밝히고 “메탐페타민 복용 과다 사망자가 22%나 증가한 지금이 바로 대응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DEA가 유통 차단 조치 강화와 지목된 유통 거점 도시들에 대한 자원 배치를 전폭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메탐페타민 공급을 단속해 이같은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과 중독 사망 피해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전부터 달라스를 비롯한 미 전역 여러 대도시에서 압수량 급증과 메탐페타민 유통 판매 연루자 체포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함에 따라 DEA가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DEA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19년까지의 회계연도동안 메탐페타민 압수량이 약 4만 9000 파운드에서 두 배가 넘는 11만여 파운드로 증가했으며 관련 약물 관련 체포율역시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심각한 급증세는 특히 작년 10월에서 올 1월 말 사이 미 멕시코 국경 단속에서 압수된 5만파운드 물량이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수치는
2017년 회계연도의 전체 압수량을 상회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엔 2014년 한 해 동안 압수된 전체 압수량과 맞먹는 만 6000파운드가 국경 지대 단속에서 압수된 바 있다.
현재 미 전역에서 유통된 메탐페타민은 거의 모든 물량이 산업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멕시코에서 제조된 뒤 미 멕시코 서남부 국경을 통해 대형 트레일러나 개인 차량으로 달라스 등 주요 유통 거점 도시들에 밀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DEA 달라스 지부 관계자 에두아르도 A. 차베스(Eduardo A. Chavez)는 단속 작전 실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텍사스(North Texas)와 오클라호마지역에서 2018년과 2019년 두 해에 걸쳐 메탐페타민 압수율이 430% 폭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악화 양상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소시민들이 메탐페타민 중독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DEA의 결단을 끌어 냈다”고 말하고 “미 전역에서 이뤄질 집중적인 Operation Crystal Shield 단속 작전을 전세계 DEA 기관들과 공조해 마약 유통 네크워크와 조직적인 지휘 체계를 일망타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탐페타민은 보통 코케인과 헤로인,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에 섞여 적발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 내 메탐페타민 생산은 마약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약제의 약국 판매를 금지한 2005년 연방법에 의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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