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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검사 확대 없이 코로나 이길 수 없다” … 텍사스, 지역사회 감염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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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으로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내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 검사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내 검사 체계가 열악해 감염의심자들이 의료인들의 소견서만으론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없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과 전문의들은 “진단 검사가 폭넓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로 인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제 환자 수나 해당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염 속도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텍사스(North Texas) 전역에 200여개의 기초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Catalyst Health Network의 크리스토퍼 크로우(Christopher Crow) 박사는 “진단 검사가 더 확대되지 않는 한 더욱 심각한 상황에 대처할 방법이 없다”면서 “검사 확대를 위해 보다 나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텍사스 주 정부가 공중 보건 검사 기관의 검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하루 약 240명의 환자들을 검사할 수 있는 체계는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증상과 여행 이력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들 우선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국가 의료기관에서 제 때 검사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사비를 들여 사설 검사 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으며 이와관련해 의료 전문가들은 사설 기관들의 환자 검체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 19 진단 검사 확대를 둘러싼 우려와 문제 제기는 휴스턴 인근 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Montgomery County)에서 발생한 텍사스의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의 원인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터져 나왔다.
텍사스내 첫 번째 지역사회 감염자로 알려진 40대 남성은 타 주 여행 이력도 없을 뿐 아니라 다른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하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와 의료 전문가들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몇 시간 동안 살아 있으며 매끄러운 표면에선 최대 2,3일정도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대인 접촉이 아닌 원인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주 보건국이 “이번 주 공공 검사 기관의 검사 한계를 두 배 확대했으며 검사 장비의 자동화를 구축해 하루 최대 500건 수준으로 검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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