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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생활만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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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시민단체, 유틸리티 서비스 중단 해제 ‘촉구’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명령이 텍사스 전역에 발령되면서 해고 노동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유틸리티 관계 당국에 수도와 전기, 개스 등 기초 생활 서비스 차단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또 노동자들의 생계 유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 주 비상사태 선언 시한이 종료된 후에도 주요 유틸리티 차단 조치 해제를 30일간 더 유지할 것을 PUC에 요구했다.
지난 주 텍사스 대법원(Texas Supreme Court)이 강제 퇴거 소송 중단을 결정한 이후 텍사스 법률서비스센터(Texas Legal Services Center)를 비롯한 7개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텍사스 공공 유틸리티위원회(Texas Public Utility Commission) PUC에 수도와 전기,개스 서비스 차단 조치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을 냈다.
PUC의 다음 회의는 27일(금) 열릴 예정으로 전력 공급 관련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법률서비스센터의 고위 관계자인 캐런 밀러(Karen Miller)씨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좋은 예방법이 물을 이용한 손 씻기라는 점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자택 대피령이 제대로 실천되기 위해선 전기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틸리티 중단 조치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달라스시의 경우 이미 단수 및 연체료 부과 조치를 중지한 상태로 일부 전력 공급업체들은 납부 지연에 따른 단전 조치를 중단하고 전력 공급 연장과 연체료 부과 면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텍사스 법률서비스센터를 비롯한 시민단체로 단수와 단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민원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밀러씨는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 실천 의지에 달린 문제로써 유틸리티 서비스 차단 중지 공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텍사스 철도위원회(Railroad Commission of Texas)가 관리 감독하는 천연 개스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와 웨이코(Waco) 지역엔 필수 산업 노동자를 제외한 전 주민 자택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민 단체들은 “전주민 자택 대피령으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건강 보호와 생계를 위한 필수 활동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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