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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라이프] 달라스 근교에서 즐기는 ‘울긋불긋 단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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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절정 … 가을의 색을 따라가는 하루여행 코스
가을이 천천히 달라스에도 찾아왔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올해 텍사스의 단풍은 10월 초부터 물들기 시작해 11월 중순경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의 건물숲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단풍의 절정을 만끽하고 싶다면 달라스에서 당일로 떠날 수 있는 다섯 곳의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주립공원의 경우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및 이용요금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기상상황에 따라 캠프파이어나 낚시, 트레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원 관리소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1. 가너 주립공원 (Garner State Park)

☞ 달라스에서 약 5시간 45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8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텍사스 힐컨트리 지역에 위치한 가너 주립공원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이 배가된다. 선명한 오렌지와 노란빛으로 물든 낙엽송이 프리오 강(Frio River)의 맑은 물 위에 반사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철엔 한낮 기온이 낮아 트레킹이나 피크닉에 제격이다. 어스틴이나 인근 도시에서 하루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지만, 여유가 있다면 1박을 추천한다.
캠핑장은 간격이 넓어 사생활이 보장되고, 샤워실과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다. 각 사이트에는 화덕과 손전등 걸이, 소풍용 식탁이 설치되어 있다.
야영이 부담스럽다면 따뜻한 난방이 가능한 오두막 숙소도 예약할 수 있다. 모든 예약과 이용요금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2. 타일러 주립공원 (Tyler State Park)

☞ 달라스에서 약 1시간 45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6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달라스에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타일러 주립공원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의 피난처다. 텍사스 북동부 파이니우즈(Pineywoods) 지역의 빽빽한 소나무숲이 가을이면 붉고 금빛으로 물들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취를 선사한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별이 쏟아지는 야영장을 선택해 하룻밤 묵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수돗물만 있는 간이 야영장부터 전기와 하수연결이 가능한 풀 훅업 사이트까지 다양하며, 호수전망을 즐길 수 있는 명당도 있다.
초보자나 어린이에게 추천되는 1.5마일 코스 ‘Whispering Pines Trail’, 호수를 한 바퀴 도는 2마일 루프, 그리고 3.5마일짜리 D&B 루프 트레일이 인기다. 하이킹 후엔 모닥불 앞에 둘러앉아 핫도그와 스모어(S’more)를 구워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단, 화재 위험 시에는 공원 웹사이트에서 화기사용 가능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레이크 밥 샌들린 주립공원 (Lake Bob Sandlin State Park)

☞ 달라스에서 약 2시간 거리 | 입장료: 1인당 5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달라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두 시간, 피츠버그(Pittsburg) 근처에 자리한 레이크 밥 샌들린 주립공원은 거대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진 보석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하이킹, 산악자전거, 보물찾기는 물론, 낚시와 수영, 카약 등 수상활동도 즐길 수 있다.
장비가 없어도 걱정 없다. 공원 내에서는 낚시도구와 카약을 대여할 수 있다. 낚시를 즐긴다면 트라우트 연못(Trout Pond), 브림 연못(Brim Pond), 야간조명이 있는 부두를 추천한다. 수영을 좋아한다면 작은 선착장 여러 곳에서 호수로 뛰어들 수 있다.
단풍은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붉고 노란 나뭇잎이 호수 위에 비치는 장관을 감상하려면 도시락을 챙겨 정자나 잔디 위에서 점심을 즐겨보자. 숙박은 전기와 수도가 연결된 캠핑 사이트나 원시형 텐트구역, 혹은 오두막과 스크린 쉘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4. 로스트 메이플스 자연보호구역 (Lost Maples State Natural Area)

☞ 달라스에서 약 5시간 30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6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텍사스엔 사계절이 없다”는 말은 로스트 메이플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밴더풀(Vanderpool)에 위치한 이 자연보호구역은 텍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명소로 꼽힌다. ‘빅투스 메이플(Bigtooth Maple)’이라 불리는 단풍나무들이 11월 초중순이면 붉고 주황, 노란빛으로 화려하게 물든다.
공원은 매주 단풍 색변화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11월 17일 전후에 색의 절정이 관측되었다.
기온이 쾌적해 하이킹이나 야영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시기다. 2,200피트 절벽 위를 따라 도는 루프 트레일에서는 가을산맥의 장엄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고, 낚시와 조류관찰, 별보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야외활동도 가능하다.
단, 이 지역은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으므로 미리 길과 일정을 확인해야 하며, 특히 단풍 절정기에는 입장 대기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5. 데인저필드 주립공원 (Daingerfield State Park)

☞ 달라스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 | 입장료: 1인당 4달러 (패스 소지 시 무료)
파이니우즈(Pineywoods) 지역에 자리한 데인저필드 주립공원은 거대한 소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는 숲으로, ‘숲의 성당’이라 불릴 만큼 장엄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11월 중순경 방문하면 가장 평화롭고 색채가 풍부한 가을풍경을 만날 수 있다.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부터 장관이 펼쳐진다.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키 큰 소나무와 단풍나무들이 붉고 금빛의 터널을 만든다.
공원 내에서는 작은 파인호수에서 카누나 패들보트를 타거나, 숲속을 누비는 트레일을 따라 최고봉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야영장에는 전기와 수도, 작은 벽난로가 있으며, 위생시설도 깔끔하게 유지된다. 숙박을 원치 않는다면 역사적인 캐빈이나 인근 호텔숙박도 가능하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밤, 공원 내 파빌리온이 ‘주크박스 댄스파티’로 변신한다. 일부 주말에는 라이브 음악이나 노래방 행사도 열리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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