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데스크칼럼
“나 왜 이렇게 눈물 날 것 같지…” 최인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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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상 논설위원
"나 왜 이렇게 눈물 날 것 같지"….1970년대 한국 문단의 기린아(麒麟兒)였던 소설가 최인호의 감성적인 소설 얘기가 아니다. 전교조 교사들의 정치 선동에 참다못해 들고일어난,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만든 ‘학생수호연합(학수연)’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인호 학생의 얘기다.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난 23일 인헌고 정문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른바 ‘전교조 정치 교사'들을 규탄한 3학년 최인호군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20분을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이제 17살의 소년이 이런 엄청난(?) 양심선언을 하고 앞으로 겪을 풍파에 대한 두려움, 좌우 진영에서 나오는 찬반 여론에 대한 부담감, 그에 동의하지 않는 학교 측의 압박에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먼저 최인호 군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 중, 그 동안 좌익 전교조 교사들로부터 받은 학생들의 부당한 피해 사례를 한번 짚어보자.(이 보도는 소위 주류방송 등 좌파매체에서는 한 줄도 안 나온 것이다)
“한 교사는 ‘나는 문재인을 좋아한다.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교사는 ‘MB(이명박)와 박근혜는 사기꾼’이라 했고, 수업시간에 노동유연성을 말하면 ‘또라이’라는 등 막말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또 얼마 전 교내 마라톤 행사를 앞두고 일부 교사는 일본 제품 불매 구호를 담은 포스터 제작을 지시하고, 당일에는 무대로 학생들을 불러내 ‘배(倍)로 갚자, 배로 갚자. 아베 자민당은 망한다’는 등의 반일 구호 제창을 강요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군의 얘기는 이어졌다. 한 학생이 박정희 전 대통령 책을 읽고 다른 건 몰라도 박 전 대통령이 경제분야는 훌륭했다고 발표하자, 교사는 ‘너 일베냐?’며 그 학생에게 심한 모욕을 주었다고 했다. 최인호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헌고등학교 교사들의 정치적 발언과 사상독재는 기본교육법을 위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교사들이 자행한 ‘사상 독재’에 피해를 입은 학생 사례들이 속속들이 밝혀졌다. 한 교사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학생을 따로 교무실로 불러 혼을 낸 뒤, 이튿날엔 다른 학생들 앞에서 문 정권을 칭찬하는 발표까지 시켰다고 했다. 더하여 '범죄자'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一家)의 위선을 옹호하는 교사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국과 관련 기사들은 모두 가짜 뉴스라며 믿지 말라고 학생들을 선동하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모두 ‘개·돼지’로 지칭했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그 또래의 자식을 가진 학부들에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전교조가 아이들 교육을 망친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 정도로 악랄할지는 몰랐다는 것이다. 21세기 세상에서 도무지 이런 일이, 다른 곳도 아닌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었다니… 충격이 더 심했다. 듣기로는 이 학교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한다. 언필칭 ‘혁신’ 학교라는 부산 한 고교에서는 한국사 시험에 조국 일가 위선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난하는 취지의 문제가 나왔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학수연’을 격려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대집회추진위원회 김근태 위원장은 “조국 교수가 장관직을 사퇴하고 염치없이 바로 서울대로 복직했다”면서 이처럼 “올바르지 않는 교육자로부터 배움을 받아야 하는 비윤리적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 용기 있는 인헌고등학교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편향된 사상을 심어주는 일은 독재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적폐라면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학생들을 모욕한 선생들을 규탄했다.
올해 국감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교육의 근본적 문제는 전교조 등 특정 정치 세력화된 교사들이 학교를 장악한 것이라고 했다. 곽상도 의원의 말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교사들의 학생 수업시간이 년 108시간이 줄었고 성과급은 없어졌다고 한다. 공평하게 갈라먹는다는 얘기다. 즉 아이들 교육성과를 굳이 안올려도 돈은 똑같이 받는데, 누가 아이들 독려해 공부시키려 하겠는가. 초.중등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전부가 마찬가지며, 좌파들에 의해 학교 교육현장이 획일화되고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은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 “교육은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거나, 교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위해 학생들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전교조 교사들의 정치적 노리개가 되거나 기계화 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공산당이 아니라면…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교조 교사들의 행태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고 집단행동에 나선 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의미가 심장하다. 규모는 적지만 4.19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무지막지한 '정치교사'들이 어린 학생들의 인권과 양심을 얼마나 짓밟았기에. 오죽하면 아직 여물지 못한 고교생들이 저항하고 나섰을까?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 이는 우리 해외 동포들의 자녀들에게도 남의 얘기가 아니다.
.앞으로 이 정치교사들의 위법 행위애 대해서는 어떤 처벌이 내릴지 알 수가 없다. 이 정권하에서는 아마 또 유야무야 될 공산이 크다. 왜냐면 대한민국 17개 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14군데가 대부분 전교조 성향의 좌파 교육감들이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분열하고 아무 개념 없이 좌파에게 교육감 자리를 상납하다시피 한 사람들, 그리고 아이들 장래를 그들에게 맡긴 모든 학부모들은 차제에 심각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내 자식, 내 손주’들에겐 장래가 없다. *
- 본 사설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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