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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동절 연휴 여행 인파 ‘역대 최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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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동절 여행 예약, 작년보다 증가 … 해외 여행 44%, 국내 여행 4% 증가 예상
비공식적으로 여름의 끝을 알리는 노동절(Labor Day) 연휴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전미자동차협회(AA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항공, 호텔, 렌터카, 크루즈에 대한 예약이 증가해 노동절 주말 여행이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내 여행 예약은 4%, 해외 여행 예약은 44% 증가했다.
AAA 트레블(Travel)의 수석 부사장인 파울라 트위데일(Paula Twidale)은 “대부분의 여행자는 주말 연휴를 활용하기 위해 노동절 전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내에서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과 뉴욕, 덴버 등 대도시, 올랜도, 라스베가스 등 관광 명소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국제적으로는 유럽과 캐나다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AAA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주말 동안 밴쿠버 , 로마, 런던, 더블린, 파리가 상위 5개 국제 여행지로 나타났다.
휴가를 위한 국제 호텔 예약은 2022년에 비해 82% 증가했으며, 국제 크루즈 예약은 작년에 비해 44% 증가했다.
캐나다는 시원한 기온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연중 이맘때 인기가 많다.
또한 유럽 여행 수요는 올해 들어 계속 증가했으며, 제한 없이 세계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도 늘어났다.
한편 미국내 여행지 상위 5위는 시애틀, 올랜도, 앵커리지, 뉴욕, 라스베이거스 순이다.
특히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에 대한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시애틀 관광 수요가 늘어났다.
그외 플로리다 여행지는 해변과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중부, 포트로더데일, 탬파, 마이애미의 크루즈 항구도 인기가 높다.
AAA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주말 동안 미국내 크루즈 예약은 2022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 올해 노동절 연휴 도로 여행객도 많다
다음주 노동절 주말에 도로 여행을 떠나는 운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노동절 기간 일반 휘발유 1갤런의 전국 평균 가격은 3.78달러였다. 올해 여름에도 공급 부족과 높은 유가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7월에 급등했다. 8월 초에는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꼈지만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노동절 주말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 상태다.
또한 AAA는 노동절 연휴 주말 동안 34만명 이상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운전자들이 여행에 앞서 차량을 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AAA는 운전자에게 여행기간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나 비상 상황을 발견할 때 속도를 줄이고 가능하면 차선을 넘어 이동하여 도로 안전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
자료에 따르면 AAA는 노동절 주말 동안 긴급 출동 지원 요청이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 대행사가 받는 가장 일반적인 요청은 타이어 펑크, 잠금 및 배터리 방전 등이다.
AAA는 정기적인 차량 유지 관리는 차량 수명을 연장하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캐이블,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정도 등도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 자동차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와 최악의 시기
교통 데이터 및 통찰력을 제공하는 글로벌 제공업체인 인릭스(INRIX)는 8월 31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긴 노동절 주말 동안 도로가 가장 바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음날인 9월 1일 금요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릭스의 교통 분석가인 밥 피슈(Bob Pishue)는 “노동절 주말에 자동차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 내비게이션 앱과 현지 교통 상황을 검색하면서 운전자가 도로 정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AAA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여행자들의 여행 보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에도 전국 곳곳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등 ‘항공대란’이 계속돼 많은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언론들은 팬데믹 사태 이후 연휴 때마다 어김없이 반복되는 이같은 항공대란을 ‘아마겟돈’에 빗대 ‘에어마겟돈’(airmageddon)으로 부를 정도였다.
노동절 연휴 여행을 계획한 이들 중 59%가 지난 60일 동안 여행 보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지난 60일 동안 여행자들의 가장 일반적인 우려 사항은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로 인해 발이 묶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AAA의 트위데일 수석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더 많은 여행자들이 질병이나 항공편 취소 등 여행 중단 시 비용을 보호할 수 있는 이점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여행객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보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 여행 보험사는 ‘폭염 보험’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행지 기온이 섭씨 40도(화씨 104도) 이상으로 오를 경우 여행비를 전액 환불해 주겠다는 것이다.
로스엔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여행 보험사 ‘센서블 웨더’의 닉 카바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월) “우리는 곧 극심한 기온에 대비해 여행자들을 보호하는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카바노는 “예를 들어 섭씨 35도 이상이면 총여행비의 50%를 보상하고, 40도 이상이면 100%를 보상하는 식”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하고 재정적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보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장소, 시기에 따른 ‘최적의 온도’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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