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달라스한인회, 알렌몰 총기 참사 피해자 위한 성금 전달
페이지 정보
본문
비영리기관 Victims First에 4천 790달러 전해져 …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성주)가 알렌몰 총기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지난 8일(화) 달라스한인회 사무실에서 가졌다.
지난 5월 6(토) 오후, 북텍사스의 대표적 대형 몰인 알렌 프리미엄 아울렛 몰에서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스(33세)에 의한 무차별 총격으로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무고한 8명이 희생을 당했다.
알렌 몰 총격 참사 희생자들의 연령은 모두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으며 특히 이 중 3명은 12세 미만의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여서 충격과 슬픔이 더했다. 이에 달라스한인회는 지난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알렌몰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조문소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조문소는 총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한 한인 사회 차원의 추모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돼 마련됐으며 조문이 시작된지 불과 이틀만에 약 100여명의 한인 동포 및 소식을 듣고 온 타 문화 시민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달라스한인회의 유성주 회장은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금은 달라스 동포들의 사랑이 담긴 것으로 어려운 일을 함께 이겨내자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조문소에 접수된 성금은 이날 비영리기관인 빅팀스 퍼스트(Victims First)에 전달됐다.
성금을 잘 사용해 줄 수 있는 비영리 단체를 선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힌 유 회장은 빅팀스 퍼스트가 성금을 알렌몰 총기 난사 피해자들을 위해 잘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빅팀스 퍼스트는 대량 총기 난사 피해자 및 생존자들을 돌보고 이 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역 사회를 교육하고, 피해자들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지난 2021년 발족했다.
이곳의 아니타 부쉬(Anita Busch) 대표는 2012년 콜로라도주 오로라(Aurora)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에서 사촌을 잃은 아픔이 있다.
2012년 7월 20일 ‘제임스 이건 홈스’(James Eagan Holmes, 당시 24세)는 콜로라도 주 덴버 근처의 소도시 오로라(Aurora)에 위치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 모인 군중들을 향해 무차별로 발포했다. 극장은 화제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심야 상영하고 있었고 만원이었다. 이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58명에 달했다.
우리 단체의 일원 대부분이 총기 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밝힌 부쉬 대표는 “우리는 현재 미 전역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로 이뤄진 커다란 네트워크로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임무는 기부자들의 기부금이 온전히 피해자들에게 전해져, 희생자들이 필요를 충당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그들을 옹호하고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쉬 대표는 “달라스한인회 및 그와 연결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알렌 몰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금은 동전 한 푼까지도 피해자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온전히 쓰일 것이다. 우리는 달라스 한인회가 지원해 준 기금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총기 난사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이 자기 삶으로 다시 돌아가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데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부쉬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더 이상 직장에서 일할 수 없게 되거나, 심지어는 장보기조차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당장 병원 치료비를 지불해야 한다. 이 기금은 그 모든 상황을 포괄하여 다시 피해자들의 삶을 재건하고 그들의 긴급한 필요를 충당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기금 사용처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날 달라스한인회는 빅팀스 퍼스트에 4,79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 전달식에는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 및 임원들과 빅팀스 퍼스트의 아니타 부쉬(Anita Busch) 대표와 멜리사 홈즈(Melissa Holmes), 폴라 바티스타 (Paola Bautista)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