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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 코펠시 부시장, “내년 주 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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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최초 한인계 주 하원의원 역사 만들지 주목
북텍사스 한인 정치력이 다시 한번 성장할 기회가 마련됐다.
내년 11월 5일(화) 실시되는 총선에 전영주 현 코펠 부시장이 공화당 후보로 텍사스주 하원의원 선거에 나선다.
전 부시장은 지난 25일(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주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가 도전하게 될 주 하원(Texas House) 지역구는 115선거구(District 115)이다.
115선거구에는 7개 시가 포함되는데, 캐롤튼, 에디슨, 코펠, 달라스, 파머스 브랜치, 루이스빌, 어빙 등으로 북텍사스의 주요 한인 상권 및 거주지가 밀집된 지역이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115선거구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줄리 존슨(Julie Johnson) 당시 후보가 2선 주 하원의원이었던 공화당의 매트 리날디(Matt Rinaldi)를 누르고 주 의회에 입성했다. 존슨 주 하원의원은 이후 3선까지 성공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존슨 주 하원의원은 연방 하원 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내년 선거에서 그가 도전하는 지역은 연방 상원 선거에 도전하는 콜린 알레드(Colin Allred) 연방 하원 의원의 지역구이다.
이에 115선거구가 오픈(Open)되면서 전 부시장의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북텍사스 공화당, 전략 공천으로 전 부시장 내세운다
앞으로 전 부시장은 11월 공화당 후보 등록을 거쳐 내년 3월 예비 선거를 거친 후 같은해 11월 5일 열리는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이미 북텍사스 공화당은 전략적 공천으로 전 부시장만을 후보로 내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불필요한 공화당내 경선 없이 바로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게 된다.
전언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미 7명의 후보가 경선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상태다.
이에 전 부시장이 공화당 후보로 민주당 후보와 경쟁해 115선거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화당이 전 부시장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해당 선거구 인종 변화 등 여러 전략적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센서스 리포터(Census Report)에 따르면 주 하원115선거구에는 약 20만명(19만 6,15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종 구성을 살펴보면 백인(31%), 아시안(27%), 히스패닉(27%), 흑인(12%) 순이다. 특히 이 선거구는 잠재적 유권자 수에서 아시안계 유권자 수가 백인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선거에서 승패를 가른 표 차이가 7,000표 정도임을 감안할 때 아시안 표심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텍사스 최초 한인계 주 하원의원 탄생할까?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전 부시장은 한인 정치력 신장을 무수히 언급했다. 이어 미래 세대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부시장은 “정치는 봉사”라는 소신을 강조하며 “당파를 떠나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텍사스의 한인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텍사스 최초로 한인계 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전 부시장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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