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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위한 우편투표제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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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 ‘코로나19로 인해 선거할 수 없었던 재외국민 유권자가 전체의 46.8%’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석찬)가 지난 24일(화)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250만 재외국민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우편투표제 도입 촉구’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유석찬 회장은 “재외국민선거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지났다. 지난 10년 동안 재외국민은 제18, 19대 대통령 선거와 19대에서 21대까지 3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고 재외국민 선거제도의 역사를 회고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40여 개 나라 65개 재외공관 투표소의 선거 업무가 중지돼 ‘반쪽 재외선거’로 치러졌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2020년 4월 총선에서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선거인 수는 17만 1,959명이었는데 이 선거에서 투표소 폐쇄로 선거권 행사를 할 수 없었던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46.8%인 8만 500명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를 예로 들면 유권자로 신고 신청한 재외 한인은 30만 206명이었는데 이것은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213만여명의 14%밖에 되지 않는 숫자이지만 전체 투표율은 75.3%를 기록했다”고 유 회장은 유권자로 등록한 해외 동포들의 높은 선거 참여율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재외국민 투표율 75.3%는 재외공관 투표소를 방문하기 위해 수많은 재외국민이 가게 문을 닫고, 학교 수업에 불참해 만들어낸 성과다”고 평가했다.
“재외국민 추정 유권자가 250만명이라면, 250만명이 투표할 수 있는 여건 또한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250만 대한민국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우편투표제 도입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유회장은 우편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유 회장은“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6,500만명의 유권자가 우편 투표에 참여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우편투표는 선거 참여율을 높이는 효율적인 방법이다”고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달라스 한인회는 11월 10일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한 ‘우편투표제 도입 촉구 재외국민 유권자 청원’에 뜻을 같이 하며 대한민국 정부와 제21대 국회에 재외국민 유권자의 참정권 증진을 위한 선거법 개정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조현만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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