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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회, 2023년 코리안문페스티벌 재정 정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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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재정적 어려움 겪어 … 축제 유지 위한 방안 마련 필요성 대두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성주)가 ‘2023년 코리안 문(Moon) 페스티벌’과 관련한 재정 정산을 보고했다.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코리안페스티벌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자랑스러운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행사 개최자인 한인회의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재정확보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한인 사회의 많은 도움을 통해 치른 2023년 코리안페스티벌에 대해 한인 동포들에게 알릴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재정 보고의 목적을 전했다.
달라스한인회는 올해 코리안페스티벌과 관련해 총수입 11만 3천 112달러(도네이션 8만 3천 580달러 / 판매수입 2만 9천542달러), 총지출은 23만 8천 781달러 7센트를 보고했다.
지출 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은 무대, 부스 설치비 11만 2천 463달러 68센트 / 공연비 5만 2천 450달러 / 광고비 1만 7천 738달러 93센트 / 안전·주차비 1만 4천 680달러 29센트가 차지했다. 그 외 공연자 숙박비, 차량, 행사 지원비 등 기타 지출 사항도 포함됐다. 그 결과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은 12만 5천 659달러 7센트 적자를 보고했다.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은 공연자 및 봉사자 등 약 300여명이 참여했고, 관람객은 약 3만 명 정도로 추산됐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무려 4년 만에 돌아온 코리안페스티벌에 지역 사회의 관심은 뜨거웠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장 11시간의 문화축제가 펼쳐졌다.
앞서 코로나 19팬데믹으로 2021년에는 코리안페스티벌이 추진되다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한파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그 때문에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제38대 달라스한인회의 어려움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년간 끊겼던 코리안페스티벌을 다시 개최하는 부담감이 컸는데, 한인동포사회의 개인 및 기업, 단체들에게 받는 기부로는 감당이 안 되는 현실적인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릴 때마다 찬사와 응원이 쏟아졌지만 이를 주최했던 달라스한인회는 넉넉지 않은 예산과 씨름해 왔다.
하지만 제38대 달라스한인회는 길었던 코로나19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한인 동포 사회를 응원하고 다시 한번 북텍사스 한인 사회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올해 코리안페스티벌을 추진했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11월까지 받지 못한 도네이션이 있긴 하지만 약 10만 달러에 달한 부족한 재정은 현 유성주 회장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복되는 코리안페스티벌 재정문제를 해결하고 차기 회장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38대 달라스한인회는 “과거 행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사를 앞두고 한인 업체들을 방문해 도네이션을 받으러 다녔는데 한인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줘 마음이 함께하는 행사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성주 회장도 “지역 경찰국의 협조로 안전사고 없는 행사로 잘 치러졌다”며 “행사 후 많은 분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전해주셨다”며 “한국과 미국 각지에서 공연자를 섭외하는 일과 충분한 재정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껴졌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제38대 달라스한인회는 “코리안페스티벌은 항상 적자였지만 함께 즐기고 잘 치룬 행사인 만큼 이를 따로 정산한 결산보고 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대면 야외 개최 8번째를 맞은 코리안페스티벌은 그동안 관련 재정 보고가 별도로 이뤄진 적은 없다.
전임 달라스한인회는 코리안페스티벌과 관련한 비용은 연말 정기 총회에서 한인회 예산 집행의 한 부분으로 보고해 왔다.
역대 달라스한인회는 코리안페스티벌과 관련해 2017년 2만 3천여 달러, 2018년 1만 1천5백여 달러의 적자를 보고했다. 캐롤튼 시의 지원이 처음으로 나왔던 2019년에는 연말 정기 총회에서 한인회 사업 보고 및 결산 보고가 이뤄졌지만, 당시 코리안페스티벌에 관한 재정 보고는 추후 공지로 남겨뒀다.
이후 2020년 코리안페스티벌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사전 영상과 이후 K-POP 댄스 경연대회로 명맥을 이었고 이와 관련한 재정 결산은 따로 보고되지는 않았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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