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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인터뷰 _ 대니얼 한] “정해진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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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기술(IT) 분야가 ‘핫’한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취업 준비생들에겐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망의 대상이 됐다. 높은 연봉과 기업 내 자유로운 분위기 등이 좋은 이미지로 작용하고 있어 개성 넘치는 젊은 세대의 워너비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글로벌 IT 기업 중 단연코 최고인 구글 본사에 입사하게 된 대니얼 한씨를 만나봤다. 한씨는 플라워마운드 마커스 고등학교를 다녔고, 사학명문 라이스 대학을 졸업한 한인계 재원이다.
신한나 기자 © KTN
Q. 간단한 자기 소개
이름은 대니얼 한이고, 이번에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에서 컴퓨터 공학(Computer Science, 이하 CS)으로 졸업을 했다. 그리고 7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일을 하게 됐다.
Q. 어떤 분야에서 일할 예정인가?
세부적인 사항은 정확하지 않지만 구글 클럽 플랫폼 파트에서 일하게 된다. 구글 클럽 플랫폼은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저(Azure)와 같은 구글만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그 안에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일을 할 예정이다.
Q. 어렸을 때부터 꿈이 테크니션이었나?
테크니션의 꿈을 처음부터 갖고 있진 않았다. 학교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확하게 원하는 진로 방향은 없었다. 심지어 대학교 1학년때까지도 전공을 CS로 할 생각은 없었다.
대학에 입학해 CS 관련 입문 과정 수업을 듣다가 관심이 생겼다. 다른 전공의 입문 과목들보다 흥미로웠고 매력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선택한 것 같다.
Q. 구글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특별한 계기보다는 CS를 전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IT 대기업, 즉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IT 관련 기업들에 지원을 했고, 구글에서 합격 통지를 받게 됐다. 솔직히 어느 한 곳을 목표로 정하고 입사 지원서를 낸 것은 아니다.
CS를 더욱 깊이 공부하기 위해 5년-7년 과정의 박사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장에 직접 나가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 취업을 결정했다.
Q. 입사 시험 과정들은 어떻게 준비했나?
대부분의 IT 기업들의 입사 시험이 비슷할 것이다. 구글의 경우 원서에서 통과한 후 기술 테스트 같은 것을 받았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면접관들이 원하는 업무를 잘 마쳤던 것 같다.
그 후에는 ‘Phone Screen’이라는 과정이 있었고, 바로 최종 면접에 들어간 것으로 기억한다. 최종 인터뷰는 개인적인 생활과 관련된 질문 외에도 기술적인 지식을 묻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특히 인터뷰에 신경을 썼다.
Q. 인터뷰를 준비할 때 특별한 팁이 있다면?
많은 회사들이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소셜 스킬이나 소통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회사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동료들과의 소통이기 때문이다.
구글 인터뷰를 보기 전 20여개의 다른 인터뷰를 많이 했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다.
일단 인터뷰는 정해진 시간 내에 자신을 면접관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많이 연습하고 직접 말해볼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경험과 환경, 성격 등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면접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Q. CS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CS는 무언가 특별하고 엄청난 분야는 아니지만 알면 알수록 더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분야다.
또 인간의 생활에 있어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기본적으로 연결돼 있기도 하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 단지 결과만을 보고 전공을 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이 전공을 선택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 대학에서의 경험들을 즐기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정말로 흥미가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1학년 때 다양한 과목들을 들으면서 전공을 탐색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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