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로열레인 내 자동차 촉매 변환기, ‘절도 사건 기승’
페이지 정보
본문
한인상가 지역에서 자동차 캐털리틱 컨버터 절도 사건 목격 … 차량 내 보안 카메라·캣 쉴드 부착 등 권고
2019년 이후 텍사스에서 자동차 캐털리틱 컨버터(Catalytic Converter, 촉매 변환기) 절도 신고가 5,300% 증가했다.
달라스 로얄레인에서 지난달 27일 촉매 변환기를 떼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한인동포 A 씨는 다음날, 28일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으로 제보해 한인사회에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렸다.
A 씨에 따르면 운전자가 차를 정차해 뒀고 다른 한 명은 차량 밑으로 들어가 촉매 변화기를 절단하고 있었다.
자동차 촉매 변환기는 휘발유 또는 경유 연료를 공급하는 내연 기관과 함께 장착돼 저독성 오염 물질로 전환하는 부품이다. 촉매 변환기에 함유된 주요 소재는 백금, 팔라듐, 로듐과 같은 희귀 금속류가 촉매 코팅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희귀 금속류의 가격이 치솟자 촉매 변화기는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자동차 촉매 변환기는 자동차 하부에 노출돼 있어 쇠톱이나 절단기를 이용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1분 남짓에 불과하다.
전미자동차서비스연합(AAA)에 따르면 자동차 촉매 변환기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한 텍사스의 5개 카운티 명단에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가 포함됐고 1위는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다.
경찰은 주차 시 차고나 불이 켜진 곳에 차량을 두며 촉매 변환장치에 캣 쉴드(Cat shield, 금속보호막) 부착하고 차량 내 보안 카메라 설치 등을 권고했다.
한편 절도범들은 SUV 같은 개인 차량뿐만 아니라 스쿨 버스 같은 공공 차량들도 노리고 있으며 특히 촉매 변환기가 2개 장착된 토요타(Toyota) 프리우스(Priuses)는 절도범들이 노리는 인기 차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